포항시가 지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장수 기업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우수 장수기업’ 선발 업체에 지난 3일 현판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

선정된 기업은 삼화피앤씨(대표 손경호·손위혁), 유니코정밀화학(대표 송방차랑), 신일인텍(대표 노규성), 오션(대표 김길용·김지환), 대동(대표 이용동) 등 5곳이다. 포항시는 30년 넘는 업력과 10명 이상의 상시 고용 인원을 갖춘 중소기업 중에서 지역경제 기여도, 재무건전성, 핵심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

삼화피앤씨는 1979년 건설업 등록을 시작으로 도장공사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유니코정밀화학은 1976년 화학제품 제조업으로 설립된 후 130명 이상을 고용하는 중기업으로 성장했다. 신일인텍은 1984년 세워진 제철설비 전문기업으로 재무건전성과 혁신 역량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션은 1983년부터 정보통신공사업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동은 1982년 설립 이후 용광로 핵심 설비인 송풍지관 국산화를 이뤄냈다.

포항시는 선정된 기업들에 우수 장수기업 인증서와 표창패, 현판을 수여하고 3년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주요 혜택으로는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시 중소기업 운전자금 지원 우대 등이 포함된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