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한동훈, 국민 눈높이 맞는 당정 관계 이끌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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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윤한 갈등 우려 없도록 조율자 역할"
"청년들에게도 매력적인 정당 만들 것"
"윤한 갈등 우려 없도록 조율자 역할"
"청년들에게도 매력적인 정당 만들 것"
"대통령이 원한다고 무조건 찬성만 하는 것은 대통령을 지키는 일이 아닙니다. 한동훈 지도부 체제에서 원만하고 건설적인 당정 소통을 이끌어 내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박정훈 후보(사진·서울 송파갑 의원)는 "민심의 눈높이에 맞는 당정 관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TV조선 정치부장 및 앵커 등 기자 생활을 거쳐 22대 국회에 첫 입성했다. 이날 그는 손목에 윤석열 대통령 시계를 찬 채 인터뷰에 응했다.
박 후보는 "총선에서 대통령과 한 후보 사이에 불협화음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결국 대통령이 성공해야 한동훈 후보에게도 미래가 있는 것 아니냐"며 "한동훈 지도부가 '용산'과 민심과의 괴리를 줄여 윤석열 정부를 성공으로 이끄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가 제시한 '제3자 해병대원 특검법' 역시 오히려 대통령을 지키는 전략적 묘안이라는 게 박 후보의 주장이다. 그는 "민주당의 안은 탄핵을 위한 발판이지만, 제 3자 특검은 공정한 특검"이라며 "'국민의힘은 특검을 반대만 하느냐'는 여론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체제가 들어서면 국민의힘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도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박 후보는 "젊은 당으로 바뀌어 나가는 과정에서 지방선거를 이기고, 정권 재창출에 대한 희망도 만들 수 있다"며 "싱크 탱크 기능을 재편해 청년 관련 정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서 박 후보 개인의 강점으로는 '소신'을 꼽았다. 그는 "오랜 기간 기자를 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소신을 항상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당이 필요로 하는 일에는 손해를 따지지 않고 몸을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1문 1답.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마음 먹은 계기는
"처음엔 출마 계획이 없었다. 그런데 총선 이후 정권 후반기를 잘못 흘려보내면 정권을 빼앗길텐데, 그러면 우리가 쌓아 온 가치들이 다 무너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정권을 빼앗기는 주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면 법과 상식은 모두 흔들릴 것이다. 언론사 기자로 일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파헤쳐 온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절박함을 느꼈다. 이런 상황을 바꿔 나갈 지도자가 필요한데, 그동안 한동훈 식 진단과 해법에 공감한 사람이 많았다. 한 위원장의 제안에 출마를 결심한 이유다."
▶'한동훈 지도부'의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면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인가
"현재 여권의 딜레마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후보 간의 미묘한 갈등 기류다. 총선에서 불협화음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다만 중간에 낀 사람들이 각자 사적인 이해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제 진단이다. 대통령이 성공해야 한동훈 후보에게도 미래가 있다. 국민이 원하는 방향성에 초점을 두면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을 물밑에서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윤·한 갈등으로 인한 당정 관계 우려가 큰데, 어떻게 풀어갈 수 있나
"그동안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해 국민들의 문제 인식이 컸다. 강서구청장 공천 때 이런 점이 여실히 드러났고, '용산의 오만'을 심판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그 사례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강서구청장 공천 이후 민심의 분노는 대통령을 향하지 않았나. '대통령이 하자고 해서 했다'는 식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은 절대 대통령을 지키는 길이 아니란 얘기다. 상호 존중하는 관계 속에서, 국민의 눈높이를 좇는 당정관계를 만들어가자는 게 한동훈식 소통법의 기반이다.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이고, 당이 그 권위를 존중해야 한다. 대통령 역시 당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손해가 있더라도 국가 이익에 맞으면 추진해야겠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그 과정에서 민심과 괴리가 있다면 때로는 직언을 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한 후보가 제시한 '제3자 채상병 특검법'의 당위는
"국민들의 의혹이 크다는 점도 고려했지만, 절대 대통령을 궁지로 모는 안이 아니다. 22대 국회에서 여당은 21대(115명) 보다 적은 108명의 의석수를 갖고 있다. 이탈표가 나오면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을 더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후보가 제시한 제 3자 특검은 공정한 특검이다. 민주당의 안은 민변 변호사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인사들 앉혀 특검을 하려는 것이고, 결국 탄핵으로 가자는 것이다. '공정한 특검'이라는 새로운 안으로 108명의 생각을 단일하게 만들 수 있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반대만 하느냐'는 여론도 극복할 수 있다. 한동훈식 특검법은 전략적 묘안이다."
▶여소 야대 국면의 위기를 타개해 나갈 복안은
"민주당은 한동훈 지도부가 들어서는 걸 경계하고 있다. '한동훈 특검법'을 들고 나온 것도 한동훈 체제를 방해하려는 것이다. 나경원, 원희룡 후보 등에 대해서는 전혀 비판도 없다. 한 후보가 이재명 대표와 싸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한나땡'(한동훈 나오면 땡큐)라는 말은 틀린 말이 될 것이다.
한동훈 체제를 통해 국민의힘이 젊은이들도 관심을 갖는 매력적인 당으로 변신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당으로 바뀌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지방 선거를 이기고, 정권 재창출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다. 현재 구도에선 남은 선거(지방 선거, 대선) 두번 모두 질 수 있다. 친윤, 반윤 하는 구도로 싸우고 있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절박한 심정으로 여소 야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앞으로 힘을 싣고자 하는 정책 분야가 있다면
"한 후보가 내놓은 비전 설명회에 복안이 잘 담겨 있다. 당에 헌신해 온 많은 분들의 에너지를 우리 당으로 끌어들일 방법, 청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나갈 것이다. 유능한 정당,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책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꾸준히 보여나가겠다." ▶한동훈 후보에 비해 러닝메이트인 최고위원 후보들의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최고위원 후보로서 자신의 강점을 꼽는다면
"저는 보수의 본류에 가장 맞는 사람이다. 시장경제, 자유 민주주의,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하는 외교 등 가치에 근본적인 선이 닿아 있다. 오랜 기간 기자를 하면서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을 고민해 왔다. '소신'을 중시한다. 쉽게 타협하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 때 제가 정치부장으로 몸담았던 방송국(TV조선)을 문 닫게 하기 위해 종편 재승인 점수를 조작할 정도였지만, 절대 타협하지 않았다. 당내에서도 잘못된 일이 있으면 먼저 목소리를 냈다. 앞으로도 소신을 지키고, 당이 필요한 일에는 손해를 따지지 않을 것이다."
▶야당에서 밀어붙이고 있는 방송4법에 대한 생각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소추안을 보면, 불법성이 없는데 밀어붙이는 것이다. 방통위는 합의제 기구다. 대통령이 2명, 야당이 2명, 여당이 1명씩을 추천하게 돼 있다.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을 모아 협의해서 운영하라는 취지로 김대중 정부 때 도입한 것이다. 그런데 야당이 자기몫인 2명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앉히려다 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문제가 문제가 됐고, 이해 충돌 문제 때문에 임명을 못했던 것인데 그 이후도 쭉 추천을 하지 않고 있다. 그래놓고 현 체제가 위법성이 있다고 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한동훈 체제가 '중수청'(중도, 수도권, 청년)에 어필할까
"두 가지 기대 요소가 있다. 하나는 '한동훈'이라는 개인의 기질이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려고 하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포인트를 만들어 여론의 주도권을 쥐는 천부적인 기질이 있다. 또 한가지는 여의도연구원의 싱크탱크 기능을 우리가 바꿔나갈 것이란 점이다. 당이 가져가야 할 어젠다와 전략적 기획안이 마구 쏟아지도록 조직을 바꿀 것이다.
특히 청년 관련 정책들이 천편일률적인데, 청년들이 진짜 바랄 만한 좋은 정책들을 끌어낸다면 다음 선거도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 민주당은 말이 안되는 1인 독재 정당이다. 조선노동당이 부러워할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국민 눈높이를 계속 맞춰 나간다면 승산이 있다. 대통령과 한 후보가 힘을 합친다면 국정 동력도 살아날 것이다."
▶'팀 한동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지금 당원들에겐 당을 바꿔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다. 한동훈 후보 지지세가 강한 것도 그런 절박함 때문이다. 지금은 대통령과의 친소 관계를 따질 때가 아니라, 오롯이 당을 바꿀 사람이 누구인지 평가해야 한다. 한동훈 후보는 그런 면에서 적임자다.
저 역시 정치부 기자 생활을 오래 하면서 당 안팎의 네트워크도 많고, 어떻게 하면 당을 바꾸고 사랑받을 수 있을지 잘 알고 있다. 한 후보와는 생각도 같고, 앞으로 시너지를 낼 부분도 많다. 우려하는 당정 갈등이 없도록 용산과도 적절히 소통하면서 당과 정부가 화합하는데 역할을 하겠다."
글=정소람/사진=임대철 기자 ram@hankyung.com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당 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박정훈 후보(사진·서울 송파갑 의원)는 "민심의 눈높이에 맞는 당정 관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TV조선 정치부장 및 앵커 등 기자 생활을 거쳐 22대 국회에 첫 입성했다. 이날 그는 손목에 윤석열 대통령 시계를 찬 채 인터뷰에 응했다.
박 후보는 "총선에서 대통령과 한 후보 사이에 불협화음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결국 대통령이 성공해야 한동훈 후보에게도 미래가 있는 것 아니냐"며 "한동훈 지도부가 '용산'과 민심과의 괴리를 줄여 윤석열 정부를 성공으로 이끄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가 제시한 '제3자 해병대원 특검법' 역시 오히려 대통령을 지키는 전략적 묘안이라는 게 박 후보의 주장이다. 그는 "민주당의 안은 탄핵을 위한 발판이지만, 제 3자 특검은 공정한 특검"이라며 "'국민의힘은 특검을 반대만 하느냐'는 여론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동훈 체제가 들어서면 국민의힘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도도 크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박 후보는 "젊은 당으로 바뀌어 나가는 과정에서 지방선거를 이기고, 정권 재창출에 대한 희망도 만들 수 있다"며 "싱크 탱크 기능을 재편해 청년 관련 정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서 박 후보 개인의 강점으로는 '소신'을 꼽았다. 그는 "오랜 기간 기자를 하면서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소신을 항상 지켜왔다"며 "앞으로도 당이 필요로 하는 일에는 손해를 따지지 않고 몸을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1문 1답.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마음 먹은 계기는
"처음엔 출마 계획이 없었다. 그런데 총선 이후 정권 후반기를 잘못 흘려보내면 정권을 빼앗길텐데, 그러면 우리가 쌓아 온 가치들이 다 무너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정권을 빼앗기는 주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라면 법과 상식은 모두 흔들릴 것이다. 언론사 기자로 일하면서 이재명 대표를 파헤쳐 온 사람 중 한 명으로서 절박함을 느꼈다. 이런 상황을 바꿔 나갈 지도자가 필요한데, 그동안 한동훈 식 진단과 해법에 공감한 사람이 많았다. 한 위원장의 제안에 출마를 결심한 이유다."
▶'한동훈 지도부'의 최고위원으로 선출된다면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인가
"현재 여권의 딜레마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후보 간의 미묘한 갈등 기류다. 총선에서 불협화음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다만 중간에 낀 사람들이 각자 사적인 이해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제 진단이다. 대통령이 성공해야 한동훈 후보에게도 미래가 있다. 국민이 원하는 방향성에 초점을 두면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을 물밑에서 원만하게 풀어갈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윤·한 갈등으로 인한 당정 관계 우려가 큰데, 어떻게 풀어갈 수 있나
"그동안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해 국민들의 문제 인식이 컸다. 강서구청장 공천 때 이런 점이 여실히 드러났고, '용산의 오만'을 심판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졌다. 그 사례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강서구청장 공천 이후 민심의 분노는 대통령을 향하지 않았나. '대통령이 하자고 해서 했다'는 식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는 것은 절대 대통령을 지키는 길이 아니란 얘기다. 상호 존중하는 관계 속에서, 국민의 눈높이를 좇는 당정관계를 만들어가자는 게 한동훈식 소통법의 기반이다.
대통령은 국가 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이고, 당이 그 권위를 존중해야 한다. 대통령 역시 당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손해가 있더라도 국가 이익에 맞으면 추진해야겠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그 과정에서 민심과 괴리가 있다면 때로는 직언을 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한 후보가 제시한 '제3자 채상병 특검법'의 당위는
"국민들의 의혹이 크다는 점도 고려했지만, 절대 대통령을 궁지로 모는 안이 아니다. 22대 국회에서 여당은 21대(115명) 보다 적은 108명의 의석수를 갖고 있다. 이탈표가 나오면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을 더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후보가 제시한 제 3자 특검은 공정한 특검이다. 민주당의 안은 민변 변호사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인사들 앉혀 특검을 하려는 것이고, 결국 탄핵으로 가자는 것이다. '공정한 특검'이라는 새로운 안으로 108명의 생각을 단일하게 만들 수 있다. '국민의힘은 특검을 반대만 하느냐'는 여론도 극복할 수 있다. 한동훈식 특검법은 전략적 묘안이다."
▶여소 야대 국면의 위기를 타개해 나갈 복안은
"민주당은 한동훈 지도부가 들어서는 걸 경계하고 있다. '한동훈 특검법'을 들고 나온 것도 한동훈 체제를 방해하려는 것이다. 나경원, 원희룡 후보 등에 대해서는 전혀 비판도 없다. 한 후보가 이재명 대표와 싸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한나땡'(한동훈 나오면 땡큐)라는 말은 틀린 말이 될 것이다.
한동훈 체제를 통해 국민의힘이 젊은이들도 관심을 갖는 매력적인 당으로 변신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당으로 바뀌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지방 선거를 이기고, 정권 재창출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갈 수 있다. 현재 구도에선 남은 선거(지방 선거, 대선) 두번 모두 질 수 있다. 친윤, 반윤 하는 구도로 싸우고 있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절박한 심정으로 여소 야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앞으로 힘을 싣고자 하는 정책 분야가 있다면
"한 후보가 내놓은 비전 설명회에 복안이 잘 담겨 있다. 당에 헌신해 온 많은 분들의 에너지를 우리 당으로 끌어들일 방법, 청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나갈 것이다. 유능한 정당,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책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꾸준히 보여나가겠다." ▶한동훈 후보에 비해 러닝메이트인 최고위원 후보들의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최고위원 후보로서 자신의 강점을 꼽는다면
"저는 보수의 본류에 가장 맞는 사람이다. 시장경제, 자유 민주주의, 한미 동맹을 중심으로 하는 외교 등 가치에 근본적인 선이 닿아 있다. 오랜 기간 기자를 하면서 국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을 고민해 왔다. '소신'을 중시한다. 쉽게 타협하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 때 제가 정치부장으로 몸담았던 방송국(TV조선)을 문 닫게 하기 위해 종편 재승인 점수를 조작할 정도였지만, 절대 타협하지 않았다. 당내에서도 잘못된 일이 있으면 먼저 목소리를 냈다. 앞으로도 소신을 지키고, 당이 필요한 일에는 손해를 따지지 않을 것이다."
▶야당에서 밀어붙이고 있는 방송4법에 대한 생각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소추안을 보면, 불법성이 없는데 밀어붙이는 것이다. 방통위는 합의제 기구다. 대통령이 2명, 야당이 2명, 여당이 1명씩을 추천하게 돼 있다.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을 모아 협의해서 운영하라는 취지로 김대중 정부 때 도입한 것이다. 그런데 야당이 자기몫인 2명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을 앉히려다 선거법 위반 허위사실 유포 문제가 문제가 됐고, 이해 충돌 문제 때문에 임명을 못했던 것인데 그 이후도 쭉 추천을 하지 않고 있다. 그래놓고 현 체제가 위법성이 있다고 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한동훈 체제가 '중수청'(중도, 수도권, 청년)에 어필할까
"두 가지 기대 요소가 있다. 하나는 '한동훈'이라는 개인의 기질이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려고 하고,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포인트를 만들어 여론의 주도권을 쥐는 천부적인 기질이 있다. 또 한가지는 여의도연구원의 싱크탱크 기능을 우리가 바꿔나갈 것이란 점이다. 당이 가져가야 할 어젠다와 전략적 기획안이 마구 쏟아지도록 조직을 바꿀 것이다.
특히 청년 관련 정책들이 천편일률적인데, 청년들이 진짜 바랄 만한 좋은 정책들을 끌어낸다면 다음 선거도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 지금 민주당은 말이 안되는 1인 독재 정당이다. 조선노동당이 부러워할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국민 눈높이를 계속 맞춰 나간다면 승산이 있다. 대통령과 한 후보가 힘을 합친다면 국정 동력도 살아날 것이다."
▶'팀 한동훈'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지금 당원들에겐 당을 바꿔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다. 한동훈 후보 지지세가 강한 것도 그런 절박함 때문이다. 지금은 대통령과의 친소 관계를 따질 때가 아니라, 오롯이 당을 바꿀 사람이 누구인지 평가해야 한다. 한동훈 후보는 그런 면에서 적임자다.
저 역시 정치부 기자 생활을 오래 하면서 당 안팎의 네트워크도 많고, 어떻게 하면 당을 바꾸고 사랑받을 수 있을지 잘 알고 있다. 한 후보와는 생각도 같고, 앞으로 시너지를 낼 부분도 많다. 우려하는 당정 갈등이 없도록 용산과도 적절히 소통하면서 당과 정부가 화합하는데 역할을 하겠다."
[반론보도] '박정훈 "한동훈, 국민 눈높이 맞는 당정 관계 이끌 적임자"' 관련
본보는 지난 7월 5일자 정치면에 '박정훈 "한동훈, 국민 눈높이 맞는 당정 관계 이끌 적임자"'라는 제목으로 "최민희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및 이해충돌 문제로 방통위원에 임명하지 못했다"고 박정훈 의원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최민희 의원은 "추천 당시에는 허위사실 유포는 사면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고 이해충돌 문제는 법제처의 해석이 지연되었던 것이지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글=정소람/사진=임대철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