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 한타바이러스 mRNA 백신 개발 협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파트너십 세미나 개최 및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협력 논의

한타바이러스는 국내에서 매년 300~400명의 감염에 의한 신증후군출혈열 환자를 발생시킨다. 이 중 10명 이내에서 사망자가 보고된다. 특히 군복무 중인 20~30대 젊은 남자에서 호발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한타바이러스 백신 공동 개발 협력을 위해 백신혁신센터는 한타바이러스 항원 염기서열 정보를 도출해 모더나에 제공했으며, 모더나에서 제작한 mRNA를 대상으로 기초 유효성 평가를 진행 중에 있다. 추후 백신혁신센터는 mRNA 액세스 프로그램에 따라 모더나가 제공 예정인 전임상 mRNA 백신 후보물질을 이용하여 기존 백신보다 넓은 범위의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한타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정희진 고려대 의대 백신혁신센터장은 “세계 최초로 한타바이러스를 분리하고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고 이호왕 교수의 업적을 이어 나간다는 측면에서 이번 협력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모더나와 협력해 mRNA 기반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세계인의 건강 향상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석종현 교수는 세계보건기구가 신종 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 X(Disease X)' 병원체 중 하나로 한타바이러스를 선정한 것을 언급하며, 넓은 아형에 대한 효과를 가진 새로운 백신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치명적일 수 있음에도 1990년 허가 이후 상용되고 있는 한타바이러스 백신을 활용하고 있어 효능 개선이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가 지속되고 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