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이 공개됐습니다. 증권부 최민정 기자 나와 있습니다. 증권가 예상치와 비교해 어떻게 평가됩니까

<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3조, 10조 4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보다 1,452% 증가했는데요. 2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겁니다.



증권가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이 발표되자 시장이 즉각 반응했습니다.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1% 넘게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52주 신고가인 8만 6천 원까지 달성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오는 31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삼성전자의 미래전략까지 발표되면 추가적인 주가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앵커>

특히 외국인이 먼저 나선 듯 합니다. 외국인 보유율이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외국인은 한 달(6월 4일-7월 4일)사이 삼성전자의 주식을 4조 원 가까이 순매수했는는데요. 우호적인 수급 덕에 삼성전자의 주가는 한 달 사이 10% 가까이 뛰어 올랐습니다.

외국인이 5월 삼성전자의 주식을 2조 원 넘게 순매도한 점을 감안하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율이 0.7%포인트 늘어난 56.09%로 올라갔는데요. 56%대를 기록한 건 2020년 연말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증권가, 목표주가 어디까지 보고 있나요?

<기자>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올려 잡았고, 이 외 다른 증권사들도 10만전자를 바라보고 있는데요. 현 주가보다 40%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엔비디아의 품질 보증(퀄 테스트) 통과, 실적 개선세 등 하반기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가 AI발 메모리 업사이클에서 과도하게 소외된 상태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종합하면 "삼성전자 없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만으로는 엔비디아에 HBM 수요 충족이 불가능하다"며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인증을 적극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더불어 엔비디아향 HBM 인증 완료 시, 주가는 즉각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중론입니다.


최민정기자 choimj@wowtv.co.kr
깜짝 실적에 '10만전자'…외인 지분율 56%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