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자체 건립 유일 독립기념관…시립박물관 이후 2번째 공립박물관
양산시립독립기념관, 개관 1주년 앞두고 '제2종 박물관' 등록
경남 양산시는 지역 독립운동사를 알리고 자주독립 정신을 미래세대에 전승하려고 지난해 8월 15일 개관한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을 제2종 박물관으로 정식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박물관 등록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상반기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통과 후 경남도 박물관 등록 실사 평가에서 최종 승인됐다.

시는 이번 등록으로 양산시립박물관 이후 10년 만에 2번째로 정식 등록한 공립박물관을 소유하게 됐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공공박물관 등록으로 교육용 전력 요금이 적용되는 등 각종 세제 감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

또 한국박물관협회, 경남박물관협의회와 협력 구축 활동을 할 수 있고, 지역 거점 박물관으로 설립 취지에 맞는 각종 기금 사업과 공모사업 참가도 가능해 공립박물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박물관은 전문인력, 소장유물, 시설 등에 따라 1종과 2종으로 구분한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설립단계부터 규모와 시설을 감안해 2종 박물관 등록을 목표로 설계했다.

양산시립독립기념관은 경남 지자체에서 건립한 유일한 독립기념관으로 상설전시실(226.8㎡), 기획전시실(113.4㎡), 역사자료실(113.4㎡), 다목적강당(126.8㎡) 등을 갖췄다.

박물관에는 양산 독립운동사 관련 유물 450여점을 소장하고 관련 전문 학예사가 활동하고 있다.

내부에는 관람객 편의를 위한 북카페, 수유실과 어린이들을 위한 역사체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개관 후 지난달 말까지 5만여명에 가까운 관람객이 기념관을 찾았으며 유사 기념관을 건립하기 위한 여러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신용철 양산시립독립기념관장은 "이번 등록을 계기로 기념관 설립 취지에 맞는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여 더 사랑받는 문화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