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크루즈시장서 아시아 비중 4.6%…"국제협력해 확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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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해양포럼서 해외 전문가들 "협력 중요" 한목소리
동북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발전을 위해 주요 모항(출발지) 도시 간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다나카 사부로 일본 크루즈연구소 부이사장은 5일 제5회 인천국제해양포럼 해양관광 세션에서 "글로벌 크루즈 시장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보는 크루즈 산업은 일부 작은 부분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해 세계 크루즈 관광객 수는 3천170만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2천970만명보다 많다"며 "세계 크루즈 산업은 완전히 부활했고 3년 뒤에는 4천만명에 달하는 등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나카 부이사장은 이날 동북아시아 크루즈 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구체적인 국제 협력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인천항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 일본 가고시마·하카타, 한국 제주를 거쳐 다시 인천에 돌아오는 7박8일 일정의 크루즈를 생각해봤다"며 "이것을 매주 반복하면 '일요일에 인천에 가면 크루즈를 탈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허브 공항인 인천공항과 연계한 플라이&크루즈(항공 연계 크루즈) 운항이 '패턴'이 될 수 있다"며 "이게 하나의 사이클이 되면 새로운 큰 비즈니스가 창출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간 연계 방법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중국·일본을 오가는 크루즈는 매일 같이 입출국을 반복하게 되는데 CIQ(세관·출입국·검역)를 어떻게 간소화할지가 중요한 부분"이라며 "크루즈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3개 국이 논의해서 CIQ 절차를 간소화하고 통일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류시린 국립 가오슝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는 국제 협력 방안과 관련해 "크루즈 승객들은 점점 더 많은 기항지를 방문하는 여행을 원한다"며 "아시아에서 더 많은 협력으로 기항지를 늘리고 가성비를 높인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크루즈 산업과 관련한 아시아 국가 간 협력 사례로 '아시아 크루즈협의체'(ACC) 등을 들었다.
이 기구는 아시아 지역 내 크루즈 산업을 발전시키고자 2014년에 설립됐으며, 한국·홍콩·대만·필리핀·중국이 참여하고 있다.
류시린 교수는 "학술 연구 분야에서도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연구 결과를 발간하기도 한다"며 "국제협력으로 모두가 좋아하는 노선과 매력적인 기항지를 만들면서 마케팅 협력으로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추우링 상하이 국제크루즈 비즈니스연구센터 이사장은 "아시아는 유사한 문화권이기 때문에 강한 결속력을 만들 수 있다"며 "과거부터 아시아 국가들은 해양관광도시 연합을 구성하는 등 국제협력을 이어왔고 앞으로 어떻게 협력을 강화할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 부처나 국가 간 교류가 부족하고 기항지 간 연계도 안 되고 있다"며 "특히 항구 간 정보 공유가 안 되면서 크루즈 이용객들이 각 기항지 정보도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도시 간 교류 부족은 크루즈 산업 발전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자원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통합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또한 통관 효율성을 높이고 육상관광 품질을 관리하는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다나카 사부로 일본 크루즈연구소 부이사장은 5일 제5회 인천국제해양포럼 해양관광 세션에서 "글로벌 크루즈 시장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4.6%에 불과하다"며 "우리가 보는 크루즈 산업은 일부 작은 부분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해 세계 크루즈 관광객 수는 3천170만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2천970만명보다 많다"며 "세계 크루즈 산업은 완전히 부활했고 3년 뒤에는 4천만명에 달하는 등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나카 부이사장은 이날 동북아시아 크루즈 산업이 발전하기 위한 구체적인 국제 협력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인천항을 출발해 중국 상하이, 일본 가고시마·하카타, 한국 제주를 거쳐 다시 인천에 돌아오는 7박8일 일정의 크루즈를 생각해봤다"며 "이것을 매주 반복하면 '일요일에 인천에 가면 크루즈를 탈 수 있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허브 공항인 인천공항과 연계한 플라이&크루즈(항공 연계 크루즈) 운항이 '패턴'이 될 수 있다"며 "이게 하나의 사이클이 되면 새로운 큰 비즈니스가 창출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간 연계 방법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중국·일본을 오가는 크루즈는 매일 같이 입출국을 반복하게 되는데 CIQ(세관·출입국·검역)를 어떻게 간소화할지가 중요한 부분"이라며 "크루즈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3개 국이 논의해서 CIQ 절차를 간소화하고 통일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류시린 국립 가오슝대학교 관광학과 교수는 국제 협력 방안과 관련해 "크루즈 승객들은 점점 더 많은 기항지를 방문하는 여행을 원한다"며 "아시아에서 더 많은 협력으로 기항지를 늘리고 가성비를 높인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크루즈 산업과 관련한 아시아 국가 간 협력 사례로 '아시아 크루즈협의체'(ACC) 등을 들었다.
이 기구는 아시아 지역 내 크루즈 산업을 발전시키고자 2014년에 설립됐으며, 한국·홍콩·대만·필리핀·중국이 참여하고 있다.
류시린 교수는 "학술 연구 분야에서도 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연구 결과를 발간하기도 한다"며 "국제협력으로 모두가 좋아하는 노선과 매력적인 기항지를 만들면서 마케팅 협력으로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추우링 상하이 국제크루즈 비즈니스연구센터 이사장은 "아시아는 유사한 문화권이기 때문에 강한 결속력을 만들 수 있다"며 "과거부터 아시아 국가들은 해양관광도시 연합을 구성하는 등 국제협력을 이어왔고 앞으로 어떻게 협력을 강화할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 부처나 국가 간 교류가 부족하고 기항지 간 연계도 안 되고 있다"며 "특히 항구 간 정보 공유가 안 되면서 크루즈 이용객들이 각 기항지 정보도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도시 간 교류 부족은 크루즈 산업 발전을 막을 수 있는 만큼 자원을 신속하게 공유하고 통합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또한 통관 효율성을 높이고 육상관광 품질을 관리하는 부분도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