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만원→14억 만들겠다"…송중기도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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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송중기, 한국은행이 고소"?
구글 경고에도 사칭광고 '여전'
배우 송중기 사칭광고 '여전'
해외 사이트 통해 계속 노출
국내서도 동일 광고로 '논란'
구글 경고에도 사칭광고 '여전'
배우 송중기 사칭광고 '여전'
해외 사이트 통해 계속 노출
국내서도 동일 광고로 '논란'

5일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한 해외 유력 매체 홈페이지 구글 광고 영역에 국내에서 논란이 됐던 송중기 사칭광고가 여전히 노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허위글엔 송중기가 "부자가 되기 위해선 일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부자로 만드는 비법을 폭로했다는 등의 허무맹랑한 내용이 적혀 있다. 송중기가 특정 플랫폼을 이용해 12주 만에 35만원가량의 돈을 14억원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는 내용이 뒤를 잇는다.

이 사칭광고는 구글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광고를 통해 노출됐다. 네트워크 광고는 사이트 운영자라 해도 사전 차단이 힘든 구조다. 광고주가 정해져 있지 않은 데다 이용자별로 표시되는 광고가 제각각인 탓이다.
이를 어길 경우엔 해당 계정을 사전 경고 없이 영구 정지하는 규정도 추가됐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제미나이' 등을 활용해 사기성 콘텐츠를 찾아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같은 문제가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는 상황.
개그우먼 송은이, 개그맨 황현희,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영 대표,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등은 앞서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온라인 플랫폼은 광고로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당시 발표한 성명엔 국민 MC 유재석 등 140여명이 참여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