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무대 누비는 천재 발레스타들, 한날 한시 성남에 다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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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성남아트센터 발레스타즈
이예은, 전민철 등 천재 무용수 총출동
영국 핀란드 폴란드 곳곳 활약 무용수 집결
빈사의 백조, 발레102 등 희귀 레퍼토리 선보여
이예은, 전민철 등 천재 무용수 총출동
영국 핀란드 폴란드 곳곳 활약 무용수 집결
빈사의 백조, 발레102 등 희귀 레퍼토리 선보여
![AP](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269180.1.jpg)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입단 평가에 1등을 거머쥐며 4일 정단원이 된 이예은(19), 6일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솔리스트로 입단 소식을 알린 한예종 무용원 3학년생 전민철(20)의 무대는 시즌 투입 직전의 마지막 국내 공연으로 기록될 것이라 더 기대를 모은다. 이예은은 "8일 귀국해 연습에 매진한 뒤 <라 실피드>의 일부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민철은 <호두까기 인형> 2막의 그랑 파드되와 바흐 모음곡을 보여줄 계획이다.
![파리오페라발레단 입단한 발레리나 이예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264056.1.jpg)
올해 공연은 컨템포러리 작품이 많은 게 특징이다. 유럽발레단은 고전 작품과 현대물이 균형을 이루도록 매 시즌을 구성한다. 컨템포러리 작품에 경험이 많은 유럽 발레단의 무용수들이 이번 공연에 대거 등장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공연을 앞두고 각기 다른 매력으로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발레리나들을 만나 각자의 무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빈사의 백조' 맡은 영국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상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255911.1.jpg)
빈사의 백조는 가녀리고 유달리 말랐던 체형의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를 위해 만들어진 안무이기에 우아한 폴 드 브라(상체 동작)와 연기력이 돋보이게 구성됐다. 이상은은 "세상 모든 것은 필멸적이라는 상징을 지니는 작품이기에 테크닉을 부각하기보다는 관객들이 무용수로서 저의 원숙미를 느낄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발레 102' 무대를 맡은 핀란드 국립발레단원 강혜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256477.1.jpg)
![발레리노 마틴 누도와 연습 중인 발레리나 강혜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256667.1.jpg)
그는 "고전 발레의 시그니처 동작을 골고루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클래식 발레의 클라이막스가 연상되는 동작과 리프트 동작을 차례로 파트너와 선보였다. 강혜지는 중학교 1학년 때 발레 전공을 결심했고 일반 고등학교를 다니는 등 보통 발레무용수들과는 다른 루트를 걸었다. 그러나 재능과 노력으로 글로벌 콩쿠르에서 입상해 만 16세던 2018년, 핀란드 국립발레단의 러브콜을 받아 최연소로 입단했다.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파드되를 보여줄 폴란드 국립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정재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256565.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