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지오센트릭이 재생 원료를 활용해 합성 섬유를 양산했다. 핀란드 최대 석유기업 네스테, 태국 석유화학기업 인도라마벤처스, 일본 스포츠의류기업 골드윈 등 6개 글로벌 기업과 연합해 바이오 기반 공정 부산물인 팜 잔사유와 폐식용유 등에서 추출한 ‘리뉴어블 나프타’를 원료로 폴리에스테르를 생산했다고 5일 발표했다.

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이들 기업과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테르 생산·공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컨소시엄을 통해 SK지오센트릭은 네스테로부터 재생 가능한 나프타를 공급받아 울산공장에서 폴리에스테르 원료인 재생 가능 파라크실렌(PX)을 생산하는 공정을 도맡았다. SK지오센트릭이 올해 생산한 파라크실렌은 티셔츠 약 10만 개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

SK지오센트릭이 생산한 친환경 파라크실렌은 컨소시엄 기업의 생산 공정을 거쳐 폴리에스테르로 가공된다. 최종적으로 골드윈이 보유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스포츠의류 제품에 쓰인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테르로 최종 의류 제품까지 생산한 첫 번째 사례”라며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더 큰 시너지가 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