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관위, '제2 연판장 논란'에 "화합 저해하는 구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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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보도자료 통해 단호한 대응 시사
"국힘 당규 위반…중앙윤리위 제소 등 제재할 것"
"국힘 당규 위반…중앙윤리위 제소 등 제재할 것"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 반대 여부를 묻는 행위는 금지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당규 중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규정' 제34조에는 후보자가 아닌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제2의 연판장 사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선 지난해 3·8 전당대회에서 친윤(친윤석열)계 초선들이 연판장을 돌리며 나 의원이 출마를 접도록 압박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선관위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나 캠프 관계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도 있어서는 안 된다"며 "총선 패배 이후 개최되는 이번 전당대회의 시대적 사명은 국민의힘 개혁"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화 연락을 돌린 당협위원장 중 하나인 박종진 선관위원의 경우 관련 보도가 나온 이후 선관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선관위는 '주의' 조치만 하기로 결정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