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뱀에 물린 인도 남성이 복수로 뱀을 물어 죽인 사연이 전해졌다.

자그란 뉴스와 인도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인도 비하르주 나와다 지역에 사는 산토쉬 로하르(35)는 지난 2일(현지시각) 밤 자신이 일하는 공사장 천막에서 잠을 자던 중 뱀에게 물렸다.

그는 "뱀이 두 번이나 물길래 곧바로 뱀을 잡아 세 번 물어 죽였다"고 밝혔다. 뱀을 물면 독의 효과가 상쇄된다는 현지 풍습에 따른 것이었다.

뱀에게 물린 산토쉬는 이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하루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그는 "뱀에게 물렸을 때 두렵지 않았다"며 "우리 마을에서는 물린 횟수보다 더 내가 뱀을 물면 독을 없앨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그를 문 뱀의 종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인들은 뱀이 맹독성 종류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에 따르면 이와 같은 풍습은 사실 안전하지 않다. 뱀에게 물린 후 응급대처법으로는 물린 장소에서 즉시 멀리 떨어지고, 물린 부위에서 5~10㎝ 위를 적당한 압력으로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한 후 의료기관을 가야 한다.

특히,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 독을 빼내다가는 오히려 상처를 자극하고 뱀독의 순환을 촉진시킬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