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본사./사진=한경DB
현대차기아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 본사./사진=한경DB
유진투자증권은 8일 현대차에 대해 "올 2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재일 연구원은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조3290억원으로 시장의 컨센서스(예상치 평균)를 웃돌 전망"이라며 "2분기 중국 제외 도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를 기록했고 수익성 기여도가 높은 북미지역 판매는 14.7%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시장의 인센티브는 전년 동기 대비 98.8% 증가한 3130달러를 기록했고 인건비 부담도 가중됐다"면서도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과 레저용차량(RV), 하이브리드 믹스 개선 효과로 고수익성을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분기 판매보증충당금이 급증한 점이 변수인데 과거 경험상 이 비용은 추세적으로 증가하기 보다는 평준화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짚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가이던스(전망치)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현대차의) 보수적인 가이던스로 인해 하반기 시장의 눈높이가 낮기 때문에 컨센서스와 가이던스 모두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와 2.6%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또 "올 하반기 예정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와 인도시장 기업공개가 주가 상승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동차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