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 자회사 에이스바이옴,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으로 20조원 중국 시장 공략
바이오니아는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이 다이어트유산균 비에날씬의 국내 성공 스토리를 기반으로 이달 중순부터 소셜커머스 샤오홍슈를 통해 20조원 규모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에이스바이옴은 중국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해 비에날씬 전속모델 김희선과 광고 계약 확장을 진행하며 현지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중국 상해 Hi&Fi Asia-China 2024 전시회에서 관심을 보였던 다수의 왕홍(현지 인플루언서)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7월 중에 중국 대표 소셜 커머스 샤오홍슈에서 '비에날씬', '비에날씬 프로', '비에날씬 에스', '비에날씬 슬림 플러스' 등 대표 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다.

2024년 기준 월간 3억명 이상의 활성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샤오홍슈는 주로 뷰티, 건강, 패션 제품의 사용 후기가 활발히 공유되고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중국 대표 소셜 커머스 채널로, 90년대생과 2000년대생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매년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다. 에이스바이옴은 현지 인지도가 높은 모델 김희선과 제품 구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지 왕홍들을 통해 비에날씬의 인지도를 제고하고 브랜드 신뢰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에이스바이옴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 발표한 2023년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 8348억원 기준, 시장점유율 28%에 해당하는 234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기록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칸타 월드패널의 최근 1년 시장조사에 따르면 비에날씬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다이어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2023년 한국무역협회(KOTRA)의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동향 분석 자료에 의하면, 중국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은 2022년 약 18조원에서 2025년 약 2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샤오홍슈를 통한 중국 진출 행보는 기존 국내 홈쇼핑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고, 지역적으로 그리고 유통채널 상으로 포트폴리오 균형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보다 20배 이상 규모가 큰 중국 시장에서 더욱 많은 잠재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를 통해 수익성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비에날씬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에서 깐깐한 소비자들로부터 이미 제품력을 여러 차례 인정 받고 No.1 다이어트 유산균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미 현지에서도 비에날씬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고객이 많으며 프레스티지 제품에 대한 잠재 수요가 높아 중국 시장에서도 한국 시장에 이어 좋은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중국 진출은 국내 시장을 평정한 에이스바이옴에게 있어서 글로벌 시장 확장의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비에날씬 원료 물질의 경우, 노보네시스(구 크리스찬 한센) 미국 생산 공장에서 제조되고 있어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