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동에 지하 저류조 만들고 강매동 배수펌프 시설은 증설
고양시, 집중호우 대비 지하차도 6곳에 진입 차단시설 설치
경기 고양시는 빈발하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설을 늘리고 저류·배수 역량을 확대한다.

8일 시에 따르면 두 곳에서만 운영해온 지하차도 진입 차단 시스템을 탄현·일산·강매·행신·서오릉·신원 등 6곳에도 연내에 신설한다.

이 시스템은 지하차도 수위가 위험 단계로 높아지면 차량이나 사람의 진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전광판에 뜨고 차단기가 작동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시청 대응팀은 해당 지역의 CC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해 안전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어 차량 침수와 인명 피해 방지 효과가 크다.

시는 진입 차단 시스템이 없는 지하차도에는 배수펌프 누수, 레벨 스위치 불량 등을 점검하고 집수정과 배수로를 준설할 방침이다.

고양시, 집중호우 대비 지하차도 6곳에 진입 차단시설 설치
또한 일산서구 탄현동 숯고개공원에 하천 역류 예방을 위해 1만9천900㎥의 빗물을 담는 지하 저류조를 2028년까지 설치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탄현동 일대 130ha 면적이 50년 빈도 강우를 견딜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는 배수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26년까지 덕양구 강매동 일대에 펌프 8대를 추가하고 유수지 1만2천500㎡, 저수용량 4만7천400㎥를 확보한다.

일산서구 대화 배수펌프장 개선 사업도 추진해 잦은 고장을 일으킨 노후 디젤엔진을 친환경 전기모터로 교체한다.

고양시, 집중호우 대비 지하차도 6곳에 진입 차단시설 설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