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대반격' 칼 갈았는데…신차 출시에도 1위 내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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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 벤츠의 굴욕
E클래스 신차 출시에도 1위 내줬다
BMW, 작년 이어 올 상반기에도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베스트셀링 모델 5시리즈 뿐만 아니라 세단·SUV 모두 인기
E클래스 신차 출시에도 1위 내줬다
BMW, 작년 이어 올 상반기에도 국내 수입차 판매 1위
베스트셀링 모델 5시리즈 뿐만 아니라 세단·SUV 모두 인기

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입 승용차 신차등록대수는 12만5105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다.
BMW의 판매는 5시리즈가 견인하고 있다. 5시리즈는 상반기 1만24대가 판매되며 테슬라 모델 Y와 함께 판매 1만대 돌파 차량에 이름을 올렸다.
5시리즈 외에도 X5(2968대) X3(2854대) 3시리즈(2255대) 6시리즈(2020대) X7(1993대) X4(1968대) 7시리즈(1917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세단 모두 고르게 판매되며 BMW의 판매 실적에 힘을 보탰다. 전반적으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X7과 7시리즈는 각각 26.9%, 52.4%의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벤츠는 상반기 BMW에 판매 1위 자리를 뺏겼다. BMW와 벤츠 모두 올 상반기 판매가 전년 대비 줄었는데 벤츠(-15.2%)는 BMW(-8.3%)에 비해 2배 가량 판매량 감소폭이 더 컸다.
이 같은 판매 감소는 벤츠의 베스트셀링모델 E클래스 부진이 컸다. E클래스는 올 상반기 8916대 판매에 그쳤다. 지난 1월 완전변경 모델이 출시됐지만 예상만큼 신차 효과를 크게 누리지 못했다.
뿐만 아니라 S클래스(2212대) G클래스(922대) GLB(823대) EQB(580대) 등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적게는 14%, 많게는 60% 가까이 감소하면서 BMW와의 격차가 벌어졌다.
올해 역시 국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두고 BMW와 벤츠의 경쟁은 하반기에도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