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 담당(왼쪽)과 테이 요우 리안 싱텔 네트워크 담당 매니징 디렉터. SK텔레콤 제공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 담당(왼쪽)과 테이 요우 리안 싱텔 네트워크 담당 매니징 디렉터.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싱가포르 1위 통신사 싱텔과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주요 글로벌 통신사의 인공지능(AI) 연합인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의 창립 회원사다. 이번 MOU는 통신과 AI를 결합해 자체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AI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4G·5G 기술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경험 향상은 물론 네트워크 안정성·효율성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양사 간 이동통신 네트워크 엔지니어링·구축·운용·솔루션 등 다양한 상용망 분야에서 기술 논의와 인력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에지 AI 인프라 적용과 코어망 운용 기술 연구,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 5G 유무선 이동통신망 진화 기술 전략, 6G 적용사례 개발, ESG 관점의 효율적 네트워크 구축 등 기술 교류를 시작으로 공동 개발, 연구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에지 AI 인프라는 에지 컴퓨팅을 통해 클라우드로 집중되는 연산의 부담을 덜고, AI 솔루션을 결합해 AI 추론을 수행하는 등 이동통신망의 가치를 높여주는 기술로, SK텔레콤은 싱텔과 관련 기술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뿐만 아니라 서비스 제공 방안까지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담당(CSPO)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효율적인 고성능 네트워크 구축, 안정적 서비스 제공, 네트워크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은 물론 AI 유무선 인프라 등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에서 성과를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테이 요우 리안 싱텔 네트워크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5G 기술의 선도 기업으로서 네트워크 슬라이싱, AI 인프라 도입 등을 비롯해 다양한 기술의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고객 경험 강화뿐 아니라 업계 혁신과 6G로 진화를 준비할 수 있는 기술 협력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