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엔비디아 상승세 끝물? 투자 고수들은 이미 팔았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해외주식 고수들이 반도체 관련 기술주를 사들이고 있다. 1년 전에 비해 주가가 198%가량 오른 엔비디아는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SOXL)이었다.
SOXL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가 상승하면 3배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반도체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이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순매수 2위는 반에크 반도체 ETF(SMH)였다. 이 ETF는 지난달 기준 운용자산 규모가 240억달러로 반도체 ETF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에이알엠홀딩스(ARM)은 순매수 3위였다. 마이크로소프트(순매수 4위), 테슬라(순매수 5위)에도 매수세가 많이 몰렸다.
브로드컴은 순매수 6위로 뒤를 이었다. 이 기업은 챗GPT를 비롯한 AI 애플리케이션에서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돕는 첨단 네트워킹 칩을 제조한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순매수 9위), 비트코인 현물 가격의 일간 상승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BITU·순매수 10위), 알파벳A(순매수 11위)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투자 고수들은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장분석업체인 뉴 스트리트 리서치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 보고서를 냈다.
이 업체의 피에르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목표 주가를 기존(125.83달러)보다 8% 높은 수준인 135달러로 제시하면서도 투자 의견은 하향했다.
그는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약 240%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156% 급등해 (상승 여력 대비) 완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2025년 이후에도 (실적이) 실질적으로 좋아져야 실현될텐데 이 시나이로에 대한 확신이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을 일컫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중 유일하게 주가가 내렸다. 전일대비 1.91% 하락한 주당 125.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는 순매도 2위였다. 나스닥 지수 하루 상승 폭의 3배만큼 수익이 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 ETF는 나스닥지수가 오르면 3배 수익을 얻고 떨어지면 3배 손실을 본다. TQQQ 순매도세가 컸다는 것은 기술주 상승 여력이 높다고 본 이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순매도 3위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였다. 이 기업은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 3위 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주요 경쟁업체다. 최근엔 올 4분기에 76억 달러의 매출과 1.08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전망 대비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내놨다.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불 3배 ETF(TMF)는 순매도 4위였다. 이 ETF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잔존 만기 20년 이상 장기채 가격의 하루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루시드그룹이 순매도 5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이 순매도 6위였다. 인텔(순매도 7위)과 메타플랫폼스(순매도 8위)를 덜어내는 투자 고수도 많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해외주식 고수들이 반도체 관련 기술주를 사들이고 있다. 1년 전에 비해 주가가 198%가량 오른 엔비디아는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 (SOXL)이었다.
SOXL은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PHLX)가 상승하면 3배 수익을 얻는 상품이다. 반도체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이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순매수 2위는 반에크 반도체 ETF(SMH)였다. 이 ETF는 지난달 기준 운용자산 규모가 240억달러로 반도체 ETF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에이알엠홀딩스(ARM)은 순매수 3위였다. 마이크로소프트(순매수 4위), 테슬라(순매수 5위)에도 매수세가 많이 몰렸다.
브로드컴은 순매수 6위로 뒤를 이었다. 이 기업은 챗GPT를 비롯한 AI 애플리케이션에서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돕는 첨단 네트워킹 칩을 제조한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순매수 9위), 비트코인 현물 가격의 일간 상승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프로셰어즈 울트라 비트코인(BITU·순매수 10위), 알파벳A(순매수 11위)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투자 고수들은 엔비디아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장분석업체인 뉴 스트리트 리서치는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 보고서를 냈다.
이 업체의 피에르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목표 주가를 기존(125.83달러)보다 8% 높은 수준인 135달러로 제시하면서도 투자 의견은 하향했다.
그는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약 240% 상승한 데 이어 올해는 156% 급등해 (상승 여력 대비) 완전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2025년 이후에도 (실적이) 실질적으로 좋아져야 실현될텐데 이 시나이로에 대한 확신이 아직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엔비디아는 대형 기술주 7개 종목을 일컫는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 중 유일하게 주가가 내렸다. 전일대비 1.91% 하락한 주당 125.8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는 순매도 2위였다. 나스닥 지수 하루 상승 폭의 3배만큼 수익이 나는 레버리지 상품이다. 이 ETF는 나스닥지수가 오르면 3배 수익을 얻고 떨어지면 3배 손실을 본다. TQQQ 순매도세가 컸다는 것은 기술주 상승 여력이 높다고 본 이들이 많았다는 얘기다.
순매도 3위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였다. 이 기업은 세계 메모리반도체 업계 3위 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주요 경쟁업체다. 최근엔 올 4분기에 76억 달러의 매출과 1.08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 전망 대비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내놨다.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불 3배 ETF(TMF)는 순매도 4위였다. 이 ETF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잔존 만기 20년 이상 장기채 가격의 하루 변동폭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루시드그룹이 순매도 5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이 순매도 6위였다. 인텔(순매도 7위)과 메타플랫폼스(순매도 8위)를 덜어내는 투자 고수도 많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