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 美 23번째 대만 판사처…대만 총통, 주지사 접견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팽팽한 가운데 '친미·독립' 성향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미국의 텍사스 주지사를 접견했다고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8일 보도했다.

대만 총통부는 전날 라이 총통이 총통부에서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미 텍사스주 경제무역 방문단을 만났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애벗 주지사의 대만 방문에 대해 '미국 텍사스주 대만 판사처' 개소식과 '대만 경제부와 미국 텍사스주와의 경제발전 의향 성명' 체결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텍사스주 판사처 개소는 미국에서 23번째라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또 대만 기업의 텍사스주 누적 투자 금액이 120억 달러(약 16조5천억원)를 초과했고 아울러 텍사스주의 지난해 대만 수출액도 115억 달러(약 15조8천억원)를 넘어서 대만이 텍사스주의 9번째 수출국이라고 강조했다.

애벗 주지사는 텍사스와 대만이 함께 한다는 것을 전 세계가 알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만 경제부는 전날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장관)과 애벗 주지사가 '경제발전 의향 성명'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반도체, 전기차, 에너지 강인성, 혁신 기술 등 영역에서 쌍방 무역과 투자, 산업 협력을 통해 대만과 미국의 경제 및 무역 파트너십 관계를 지속해 심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