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아스완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시설. 사진=XINHUA
이집트 아스완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시설. 사진=XINHUA
수출입은행은 서부발전이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 아즈반 태양광발전 사업에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UAE 사막 지역에 총 사업비 9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15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프로젝트다. 넓이는 20㎢로 분당신도시보다 크고, 연간 예상 발전량은 인천광역시 가정용 전력 소비량에 맞먹는 4500GWh(기가와트시)에 달한다. 완공 시 세계 7번째 대형 태양광발전소로, 국내 기업이 수주한 단일 태양광발전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다.

서부발전은 프랑스 전력공사(EDF)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인 EDF-R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최초로 UAE 태양광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지분율은 10%이며 향후 사업주로서 사업 전반을 총괄 수행한다. 수출입은행은 사업 입찰 초기부터 여신의향서를 발급, 서부발전의 금융 조달 경쟁력을 높여 수주에 기여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중동 태양광발전 사업 입찰에서 한국 기업의 후속 사업 수주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