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무리해 검찰에 태양광 수사 의뢰…수사 끝나면 입장 표명"
"군산시·김제시·부안군에 익산시까지 통합해도 무방"
강임준 군산시장 "글로벌 신산업·문화관광도시 추진에 주력"
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은 8일 "후반기 2년간 미래세대가 더욱 풍요롭게 사는 글로벌 신산업을 추진하고 문화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간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한중 특송화물 통관장 개장, 고군산군도 K-관광섬 선정 등의 성과를 거두고 아이 키우며 살만한 도시 기반을 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반기 시정 방향으로 ▲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가족 행복도시 ▲ 이차전지·미래모빌리티·새만금 트라이포트 등 신산업 및 물류교통 거점 완성 ▲ 골목상권 지원 ▲ 지역특화 콘텐츠 기반의 K-문화관광 활성화 ▲ 이상기후와 재난·재해 사전 대응 ▲ 친환경 생태·안전도시 조성 ▲ 경쟁력 있는 농수산업 육성 등을 약속했다.

강 시장은 새만금 태양광사업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대한 질문에 "감사원이 (나를) 검찰에 고발한 것은 너무 무리라고 생각한다.

감사원 감사 결과는 정확한 사실 내용이 아니고 이상하게 자료를 제출해 발표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입장을 표명하고 제가 책임질 것이 있으면 책임지고 그게 아니면 응분의 책임을 물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앞서 감사원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실태' 감사를 통해 지난해 6월 강 시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강 시장은 새만금 권역 메가시티나 특례시에 대해서는 "새만금 권역인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의 통합은 주민 통합과 주민 삶이 좋아지는 방향이어야 한다.

여기에 익산까지 통합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북은 전주권 중심의 행정도시, 군산·익산 중심의 새만금 산업도시로 나눠 두축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