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여자)아이들 '클락션'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여자)아이들 '클락션' 뮤직비디오 캡처
그룹 (여자)아이들이 무더위를 날릴 '서머송'을 들고 돌아왔다.

(여자)아이들은 8일 오후 6시 미니 7집 '아이 스웨이(I SWAY)'를 발매했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클락션(Klaxon)'을 비롯해 '라스트 포에버(Last Forever)', '블룸(Bloom)', '네버랜드(Neverland)'까지 총 4개의 트랙이 담겼다. (여자)아이들이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약 6개월 만의 컴백. 그간 '톰보이(TOMBOY)', '누드(Nxde)', '퀸카(Queencard)'까지 당차고 거침 없는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여자)아이들은 오랜만에 서머송을 선보였다. 2020년 '덤디덤디' 이후 무려 4년 만의 서머송이다. 팬들의 기다림을 제대로 충족시켜 줄 완벽한 '갈증 해소' 컴백인 셈이다.

타이틀곡 '클락션'은 시원하게 터지는 스트링, 브라스 사운드와 그루브 넘치는 베이스, 리드미컬한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이다. 중독적인 멜로디와 위트 넘치는 가사로 사랑에 빠진 이의 마음을 대담하게 노래했다.

좀 미친 소리 같지만 난 네게 반했어
(어어우워 어어우워)
자꾸 눈으로 욕 하지마 더 네게 빠졌어
(어어우워 어어우워)

영화보다 멋진 드라마틱 Romantic show
나 처음 본 순간 완전 영원한 반쪽인걸
또 못 본 척 못 들은 척 넘어가려 하지 어림없어
차 떠나가라 소리칠 거야

I love you baby
야 나 좀 봐줘 Lady
더 Hit the 클락션
Hon hon hon hon hon honk
또 Hit the 클락션
Hon hon hon hon hon honk
Hey hop in sweetie boy


시작부터 쏟아져 나오는 직설적인 가사는 (여자)아이들의 매력을 십분 살려냈다. "난 네게 반했다"고 대놓고 과감한 플러팅이다. 솔직하고 당찬 팀의 색깔이 그대로 곡에 녹아들었다. '자체 제작돌'로 그룹의 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소연이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한 덕분일 테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곡을 감상하는 재미가 더 올라간다. 힙한 의상을 입고 춤추는 멤버들의 얼굴에서는 연신 행복한 기운이 뿜어져 나온다. 차 위에서 물을 맞으며 춤을 추거나 차를 타고 달리는 모습은 그 자체로 강한 쾌감을 준다. 과감한 의상을 입고 해변에 등장한 멤버들을 보고 있으면 '핫 걸'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른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클락션'을 (여자)아이들 표 플러팅 송이라고 정의했다. 멤버들 간의 케미부터 계속 귓가에 울리는 중독성 강한 후렴, 시원시원한 의상과 비주얼, 한 눈에 들어오는 포인트 안무까지 여름 흥행을 위한 '클락션'을 제대로 울린 (여자)아이들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