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관심사 따라 검색 결과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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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맞춤 검색 강화
생성형 AI 챗봇 대응 목적
생성형 AI 챗봇 대응 목적
네이버가 맞춤형 검색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같은 단어를 검색해도 이용자의 관심사에 따라 각기 다른 추천 결과를 제시해준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색 서비스가 늘어나는 가운데 ‘콘텐츠 탐색’이라는 차별화한 기능을 통해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서치피드’에 개인화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A/B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발표했다. A/B 테스트는 이용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개편 효과를 비교하는 시험이다.
네이버가 작년 9월 선보인 서치피드는 통합 검색 결과 하단에서 사용자의 관심사와 관련한 새로운 콘텐츠를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는 영역이다. 예를 들어 ‘캠핑용품’을 검색하면 서치피드에선 캠핑의자, 캠핑테이블, 감성 캠핑용품점 같은 연관 단어의 검색 결과가 나온다.
지금까지는 성별, 연령 등을 기준으로 다른 콘텐츠를 제시했다. 반면 이번 테스트에선 이용자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취향에 맞는 추천 결과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축구선수 ‘손흥민’ 키워드를 검색한 같은 30대 남성이라고 해도 ‘손흥민 토트넘’에 관심 있는 이용자에게는 축구 관련 콘텐츠가, ‘손흥민 유니폼’을 누른 이용자에게는 패션 주제 콘텐츠가 나오는 식이다. 네이버는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향후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방침이다.
이 같은 개인화 검색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한 검색 서비스에 맞서 이용자를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는 자사 검색 서비스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결합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퍼플렉시티 같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도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생성형 AI를 활용해 답변을 정리해주는 ‘큐(Cue:)’를 서비스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이 조금씩 떨어지는 모양새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61.96%였던 네이버의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은 이달 6일 56.73%로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큐’와 서치피드 투트랙 전략을 펼 것으로 보고 있다. 생성 AI 사용에 익숙한 사용자는 큐로, 기존 검색 플랫폼 이용을 원하는 사용자는 서치피드로 공략한다는 얘기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네이버는 ‘서치피드’에 개인화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A/B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발표했다. A/B 테스트는 이용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개편 효과를 비교하는 시험이다.
네이버가 작년 9월 선보인 서치피드는 통합 검색 결과 하단에서 사용자의 관심사와 관련한 새로운 콘텐츠를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는 영역이다. 예를 들어 ‘캠핑용품’을 검색하면 서치피드에선 캠핑의자, 캠핑테이블, 감성 캠핑용품점 같은 연관 단어의 검색 결과가 나온다.
지금까지는 성별, 연령 등을 기준으로 다른 콘텐츠를 제시했다. 반면 이번 테스트에선 이용자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취향에 맞는 추천 결과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축구선수 ‘손흥민’ 키워드를 검색한 같은 30대 남성이라고 해도 ‘손흥민 토트넘’에 관심 있는 이용자에게는 축구 관련 콘텐츠가, ‘손흥민 유니폼’을 누른 이용자에게는 패션 주제 콘텐츠가 나오는 식이다. 네이버는 이용자 피드백을 받아 향후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방침이다.
이 같은 개인화 검색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한 검색 서비스에 맞서 이용자를 지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는 자사 검색 서비스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결합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퍼플렉시티 같은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도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네이버 역시 생성형 AI를 활용해 답변을 정리해주는 ‘큐(Cue:)’를 서비스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이 조금씩 떨어지는 모양새다.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61.96%였던 네이버의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은 이달 6일 56.73%로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큐’와 서치피드 투트랙 전략을 펼 것으로 보고 있다. 생성 AI 사용에 익숙한 사용자는 큐로, 기존 검색 플랫폼 이용을 원하는 사용자는 서치피드로 공략한다는 얘기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