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가 하향…본업과 AI가 주가 관건"-하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자회사서 높은 매출 증가 기대하기 어려워"
하나증권은 9일 카카오에 대해 본업을 제외한 자회사 지분에 대한 평가가치를 낮춘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2조476억원, 영업이익 1224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 8.2%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메신저) 카카오톡이란 본업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일본 내 웹툰 플랫폼 경쟁 심화로 '픽코마' 마케팅 비용 증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 등 자회사의 부진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들어 회사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수익성이 낮은 일부 자회사 철수와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고 있다. 이런 조치들로 인한 재무적인 영향은 크지 않지만, 본업 중심으로의 자원 집중은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광고 시장의 회복과 더불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돼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뚜렷한 개선세가 확인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8조4726억원, 6229억원을 제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1%, 35.2% 증가한 수치다.
그는 "금융·커머스 활성 광고주의 비즈니스 메시지 채택률이 늘고 있어 본업의 양호한 개선세가 기대된다"며 "'톡비즈' 내에 새로운 사업 모델이 추가된다면 실적 개선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회사들은 비용 효율화 시기로 높은 매출 증가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결국 본업 개선과 인공지능(AI) 서비스의 가능성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의 주가 열쇠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 픽코마의 기업가치를 재산정하면서 본업을 제외한 지분가치를 23조7000억원에서 17조9000억원으로 조정했다"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지적재산권(IP) 성과를 보인다면 목표가 상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 시대에도 카카오톡을 가진 카카오의 경쟁력은 유효하다"며 "향후 AI 서비스의 구체화 정도에 따라 주가 재평가는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2조476억원, 영업이익 1224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5%, 8.2%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메신저) 카카오톡이란 본업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일본 내 웹툰 플랫폼 경쟁 심화로 '픽코마' 마케팅 비용 증가, 에스엠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 등 자회사의 부진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들어 회사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수익성이 낮은 일부 자회사 철수와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고 있다. 이런 조치들로 인한 재무적인 영향은 크지 않지만, 본업 중심으로의 자원 집중은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광고 시장의 회복과 더불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돼 2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뚜렷한 개선세가 확인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로는 8조4726억원, 6229억원을 제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1%, 35.2% 증가한 수치다.
그는 "금융·커머스 활성 광고주의 비즈니스 메시지 채택률이 늘고 있어 본업의 양호한 개선세가 기대된다"며 "'톡비즈' 내에 새로운 사업 모델이 추가된다면 실적 개선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회사들은 비용 효율화 시기로 높은 매출 증가를 기대하긴 어렵다"며 "결국 본업 개선과 인공지능(AI) 서비스의 가능성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의 주가 열쇠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자회사 픽코마의 기업가치를 재산정하면서 본업을 제외한 지분가치를 23조7000억원에서 17조9000억원으로 조정했다"며 "경쟁사와 차별화된 지적재산권(IP) 성과를 보인다면 목표가 상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성형 AI 시대에도 카카오톡을 가진 카카오의 경쟁력은 유효하다"며 "향후 AI 서비스의 구체화 정도에 따라 주가 재평가는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