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샤오미 등 中 빅테크 기업 투자…토탈리턴 상품
최근 홍콩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년 사이 홍콩 항셍지수는 6% 상승했고, 우량주 중심인 항셍H지수는 12% 뛰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며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 4일 항셍테크 지수(Hang Seng TECH Index)를 기초지수로 하는 상장지수증권(ETN) 2종을 신규 상장했다고 밝혔다. 항셍테크 지수는 샤오미, 텐센트, 알리바바 등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빅테크 3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지난 4월 29일 기준 항셍 테크 지수를 구성하는 비중 상위 종목으로 메이투안(11%), 샤오미그룹(10.4%), JD닷컴(5.7%)등이 있다. 홍콩 증시에 돈을 넣으려는 투자자들은 ‘삼성 항셍테크 ETN’ 상품을 통해 홍콩 대형 기술주에 투자할 수 있다.

새로 상장된 ETN은 △항셍테크 지수를 1배 추종하는 ‘삼성 항셍테크 ETN(H) B’ △항셍테크 지수를 -2배 추종하는 ‘삼성 인버스 2X 항셍테크 ETN(H) B’ 2종이다. 항셍 테크를 오차 없이 추종하며 구성 종목에서 발생하는 배당금은 모두 재투자되는 토털리턴(TR) 상품이다. 이들 ETN은 만기 도래로 올해 7월19일 상장폐지 예정인 ‘삼성 항셍테크 ETN(H)’, ‘삼성 인버스 2X 항셍테크 ETN(H)’와 기초지수가 같다. 모두 환헤지 상품으로 ‘환차손’ 걱정없이 투자할 수 있다. ‘삼성 항셍테크 ETN(H) B’의 운용보수(제비용)는 연 1.0%, ‘삼성 인버스 2X 항셍테크 ETN(H) B’는 연 1.5%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항셍테크 지수의 상승 및 하락장에서 두 가지 대응이 가능하다”며 “중국 빅테크 기업들에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조건에 따라 기본 예탁금을 예치하고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사전교육을 이수해야 하다. 이후 거래 증권사에 사전교육이수 등록도 필요하다. ETN은 매우 높은위험 등급의 상품으로 투자시 본인의 투자 성향을 확인한 후 투자할 수 있다. 원금손실의 위험이 있다. 신규상장 ETN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삼성증권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 ‘엠팝(mPOP)’을 참고하거나 패밀리 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