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들이 최근 결혼식을 앞두고 모바일 청첩장에 댓글 테러를 당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인 김 의원은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온 인물이다.

9일 보배드림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의사들, 김윤 의원 아들 결혼식 모바일 청첩장 테러 중'이라는 제목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김 의원이 아들의 결혼을 앞두고 주변에 돌린 모바일 청첩장 방명록에 김 의원을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는 내용이 골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방명록에는 "대한민국 의료를 죽인 범죄자", "부끄러운 줄 알라", "여러 사람 피눈물 나게 하고 즐겁겠다",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을까"와 같은 내용이 있었다. "아버지 잘못 둬서 고생이 많다", "신혼부부가 결혼식 당일까지 조마조마할 것. 그것만으로 만족"과 같이 아들과 며느리를 향해 날을 세운 댓글도 있었다.

김 의원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김 의원은 그간 증원을 반대하는 의료계 인사의 집중 비판을 받아왔다.

김 의원은 8일 동아일보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당사자에 대한 비난을 넘어 가족에 대해 신상털이하고 공격하는 건 선을 넘었다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전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