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수원, 서울대와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 양성
한국금융연수원(원장 서태종)과 서울대학교 AI연구원(원장 장병탁)은 지난 6일 빅데이터 분석 실무역량을 갖춘 금융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제1기 서울대-KBI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 양성 과정을 공동으로 운영해 2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대-KBI 데이터 사이언스 전문가 양성 과정은 국민은행, 기업은행 등 다수 금융기관에서 총 24명의 연수생이 참가해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진행됐다.

연수생들은 서울대학교 AI연구원에서 데이터 사이언스를 위한 수학·통계, 인공지능 기술 및 AI 활용전략 등을 학습하고, 한국금융연수원에서 파이썬(Python) 데이터 분석 실습과 현업에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응용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우수상을 받은 프로젝트 팀은 AI를 활용해 투자 인사이트 제공 서비스를 기획한 데이터조각가들 팀(조장 기업은행 이봉기)과 은행 어플 리뷰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한 K1I4팀(조장 국민은행 최나은)이다.

데이터조각가들 팀은 최신 금융 뉴스와 기업 재무정보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쉽고 빠르게 수집하고, 기업별 요약·상세정보를 주기적으로 고객에게 발송하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K1I4 팀은 은행별 리뷰 분석보고서 작성 및 AI를 통한 리뷰 감정분석 등으로 실시간 알림을 받고 응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AI연구원 장병탁 원장은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금융기관에 필요한 고품질의 디지털금융 교육을 개발하려는 양 기관의 노력이 담겼다”며, “수료생들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현업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조직의 혁신을 주도하는 데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연수원의 서태종 원장은 “서울대 AI연구원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는 금융 부문의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하는 최적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서비스의 가치를 창출하는 숙련된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