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디지털의 주가가 강세다. 정부가 반복되는 차량 급발진 또는 페달 오조작에 따른 교통사고의 명확한 원인을 가리기 위해 '페달 블랙박스' 도입 움직임에 영향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발생한 여러 급발진 의심사고로 온라인에서도 페달 블랙박스의 주문량이 급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인디지털은 페달 블랙박스 제품을 판매 중이다.

9일 13시 37분 기준 파인디지털은 전일 대비 8.52% 상승한 4,650원에 거래 중이다.

정부가 반복되는 차량 급발진 또는 페달 오조작에 따른 교통사고의 분명한 원인을 가리기 위해 '페달 블랙박스' 도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국내외 완성차 제조사에 출고 시 페달 블랙박스 장착을 재차 권고할 계획이다.

이에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완성차 제조사들에게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권고한 데 이어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설득했으나, 제조사들은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의무화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가격 인상 요인이 될 수 있고, 수입차에 이 같은 규제 적용 시 통상 마찰로 이어질 수 있는 등 각종 부작용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에서도 페달 블랙박스 설치가 의무화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토부는 페달 블랙박스를 설치하는 운전자에게 자동차 보험료 인센티브를 제공, 장착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도심 내 연이어 발생한 교통사고로 자동차 급발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브레이크를 밟았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페달 블랙박스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온라인 자동차용품 판매 사이트 H샵, F쇼핑 등 에는 페달 블랙박스가 베스트 판매 품목 1~2위로 올라와 있다.
.
이에따라 관심이 쏠리는 파인디지털의 X990은 페달 전용 카메라 적용 3채널 블랙박스다. 회사측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전방·후방·페달 3CH FULL HD 초고화질로 동시 녹화'와 'IR(적외선) 페달 카메라 적용으로 가장 어두운 차 밑 공간도 선명하게 녹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