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시설관리공단을 오산도시공사로 조직변경하는 등기 절차를 마무리해 오는 2025년 초 공식 출범하기 위한 제반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 9일 밝혔다.오산시 제공
오산시는 시설관리공단을 오산도시공사로 조직변경하는 등기 절차를 마무리해 오는 2025년 초 공식 출범하기 위한 제반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고 9일 밝혔다.오산시 제공
경기 오산시가 산하 공기업인 시설관리공단을 최근 오산도시공사로 조직변경 하는 내용의 등기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업무 개시 준비가 마무리되는 오는 2025년 초 도시공사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현행 지방공기업법(제80조 제5항)상 공사 또는 공단이 시의회의 의결을 받은 경우 3주 이내에 종전 공단에 대해서는 해산등기를, 변경된 공사에 대해서는 설립 등기를 마쳐야만 한다.

시는 이에 따라 첫 과제로 등기부터 조속히 마무리하고 △각종 코드·시스템 명의 변경 △시설물 정비 및 CI(기업상징물) 개발 △위·수탁 대행사업 변경 계약 체결 등 도시공사 정식 출범을 위해 남은 절차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인력 충원의 건도 남은 과제다.

도시공사는 기존 시설관리공단의 7팀 160명을 모두 승계하며, 개발사업팀 3명을 추가 구성해 총 8팀 163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도시공사의 초기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시 직원 3명을 파견할 예정이다.

설립 자본금은 기존 시설관리공단 자본금 2억 원에 지난해 12월 오산시의회 제281회 정례회에서 동의받은 출자금 99억 원을 포함해 총 101억 원이다.

시의회에서 출자 동의를 얻은 99억 원은 첫 사업인 운암뜰 AI(인공지능) 시티 프로젝트 시 지분 19.8%를 도시공사가 매입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시는 도시공사가 기존 시설관리공단이 수행하던 시설관리위탁 사업에서 더 나아가 자체 개발사업을 추진해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으로 주민 복리 증진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공단+공사의 성격을 띤 하이브리드형 공사로 안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올해 말까지 도시공사 설립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고, 내년 초 정식으로 출범하고자 한다”라며 “개발의 공공성 확보를 통한 지역맞춤형 개발을 수행해 수익을 창출하고, 지역 재투자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공헌하는 건실한 도시공사가 될 수 있도록 기틀을 잘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산=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