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내정에 이영표도 반대…"이해할 수 없는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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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7/01.37286674.1.png)
축구협회 부회장 출신의 이 위원은 8일 K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결정이 과연 대표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상당히 의문이 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즌 중인 K리그 팀의 감독을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앉혀 축구 팬들의 반발을 산 점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울산 HD는 현재 K리그1에서 김천 상무와 선두 경쟁 중이다. 리그 우승 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감독을 뺏기게 된 형국이다. 울산HD 서포터스 '처용전사'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큰 상처를 준 'K리그 감독 돌려막기'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날을 세웠다.
축구 팬들의 비난은 이 위원에게도 향했다. 그는 지난 5월 17일 KBS1 라디오 인터뷰 도중 '어떤 감독이 선임되어야 하냐'는 질문에 "대한축구협회가 좋은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수준의 사령탑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2026년 6월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이 끝나도 감독직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임기가 보장된다.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외국인 감독 수준의 연봉을 받기로 했다고 협회는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