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 사장(오른쪽)과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왼쪽)이 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H 제공
이한준 LH 사장(오른쪽)과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왼쪽)이 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H 제공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9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국민권익위원회와 반부패·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힘을 모아 공공주택 건설 현장의 부패와 공익 침해행위를 예방하고, 부패·공익신고 활성화를 통한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부패·공익신고 활성화를 통한 자율적 감시체계 구축과 부패유발 관행 근절을 위한 선제적 제도 정비, 부패·공익신고에 대한 철저한 처리와 강화된 신고자 보호제도 확립, 반부패·청렴 문화 정착을 위한 소통·교육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LH는 부패근절을 위한 자체 규정 정비를 통해 내부통제 기반을 강화하고, 권익위와 협력해 전국 공공주택 시공사와 LH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청렴 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LH는 권익위와 협력해 오는 10월부터 한 달간 부패·공익신고 활성화를 위한 집중 신고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한준 LH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LH는 국민권익위원회와 힘을 합쳐 건설 현장의 불법행위와 부패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부패 방지 체계를 갖춰나갈 것”이라며 “투명하고 청렴한 업무문화를 구축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 가겠다”라고 말했다.

유철환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건설 현장의 부패를 방지하는데 오늘 두 기관의 협약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며 우리 사회를 더 투명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