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공공지원 등에 힘입어 최단 기록 경신"
중림동 398 재개발 '조합설립 동의' 29일만에 달성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9일 중림동 398번지 일대 주택재개발사업이 조합설립에 필요한 법적 동의율 75%를 동의서 접수 29일 만인 지난 8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지난해 9월 정비구역에 지정됐다.

이어 토지 등 소유자 75%가 사업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조합직접설립'에 동의하면서 중구의 공공지원이 이뤄졌다.

조합직접설립은 조합설립 관련 절차와 비용을 공공에서 지원하면서 주민협의체를 통해 조합을 만드는 제도다.

이에 따라 구는 정비업체 선정, 주민협의체 구성, 조합장 선거 등 행정 절차를 수행한다.

주민협의체는 지난 5월 말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이번 조합설립 동의율 달성에 걸린 기간은 종전 최단 기록인 지난 6월 금호21구역의 32일을 더 단축한 것"이라며 "지난해 신당10구역을 지원하면서 36일 만에 75% 동의율을 달성한 데 이은 성과들"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중구의 공공지원자 역할이 컸던 것으로 구는 분석했다.

그간 중구는 동의율 75%를 30일 안에 모으겠다는 '7530 프로젝트'를 통해 체계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구가 직접 운영하는 밴드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재개발 전문가들을 초빙해 현장 상담도 했다.

앞선 4월 말에는 구역 내 현장지원센터를 개설하고 동의서 접수가 시작된 6월 10일부터는 동의율 확보를 위해 애썼다.

주민협의체는 올해 안으로 창립총회를 열고 조합설립 인가도 마무리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구는 전했다.

이 경우 정비구역 지정 이후 조합설립까지 평균 소요 기간보다 2년 이상 단축하게 된다.

중림동 398번지 일대 재개발구역은 2만8천315㎡ 면적에 791세대가 입주할 최고 25층, 6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과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신당10구역과 약수동에 이어 이번 중림동 398번지 일대까지 구의 공공지원이 큰 도움이 돼 기쁘다"면서 "중구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을 이끌어갈 이번 재개발사업이 순항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끝까지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