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갤러리 조각가 3인전·아시아 여성작가 12명 그룹전
선화랑, 칠레 작가 파토 보시치 개인전
[미술소식] 인천공항이 미디어아트 전시장으로…9곳에 16점 전시
▲ 미디어아트 전시장 된 인천공항 =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10일부터 인천공항에 한국 미디어아트 작가 8명(팀)의 작품 16점을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입·출국장과 탑승동 등 9곳에 상희, 한지형, 박윤주, 김희천, 최찬숙, 추수, 박민하, 전소정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현장에서는 도슨트 투어와 증강현실(AR) 작품을 활용한 이벤트도 열린다.

해외 미술계 인사를 위한 영어 도슨트 투어도 진행된다.

전시는 11월1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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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전으로 만든 '헌팅 트로피' = 서울 청담동 지갤러리에서 문이삭과 최고은, 현정윤 등 조각가 3인전이 열리고 있다.

올해 프리즈 서울이 선정하는 '프리즈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한 최고은은 수전(水栓)으로 쓰이는 동파이프를 일종의 '헌팅 트로피'(사냥한 동물의 머리나 가죽 일부를 잘라 박제한 것)로 재탄생시켰다.

최고은은 9월 프리즈 서울에서 '화이트 홈 웰컴'과 '글로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디지털 경험으로 가득한 지금 이 세상에서 기술(테크놀러지)에 내포된 물질성에 대해 고민하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이삭은 인왕산과 북한산 등의 흙을 바위 형태로 만든 뒤 가마에서 고온으로 구워낸 덩어리 조각들을, 현정윤은 분홍색 실리콘 조각을 목욕탕 의자 등에 놓아 마치 신체 장기처럼 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2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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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여성작가 12명의 '확장된 드로잉' = 서울 청담동의 쾨닉 갤러리에서는 아시아계 여성작가 12명이 참여하는 그룹전이 진행 중이다.

'선으로 그려내는' 전통적 의미의 드로잉에서 벗어나 확장된 개념의 드로잉 작업들을 모은 자리다.

붓을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는 아야코 록카쿠, 종이 위에 실을 배치하는 시오타 지하루, 목탄을 이용해 몸의 흔적을 남기는 시야오왕을 비롯해 맥도날드의 감자튀김 봉투를 이용한 신민의 작업 등 목탄, 아크릴, 캔버스, 종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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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화랑이 소개하는 해외 작가 파토 보시치 = 서울 인사동의 선화랑이 칠레 작가 파토 보시치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한국 중견·원로 작가들을 소개해 온 선화랑이 오랜만에 여는 해외작가 전시로, 소더비 인스티튜트 학장을 지낸 이언 로버트슨 홍익대 교수 등이 기획에 참여했다.

영국 런던에 거주하며 작업하는 작가는 고전 문학과 그리스 신화에 대한 관심, 대영박물관과 내셔널 갤러리 등에서 본 고전 회화 등에서 영감을 얻어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추상적 풍경화를 그린다.

8월3일까지 계속되는 전시에서는 회화 20여점과 회화의 모티브가 된 드로잉 40여점 등 60여점을 소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