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제공
사진=KBS2 제공
직장 내 갑질 의혹으로 뭇매를 맞은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KBS '개는 훌륭하다' 잠정 폐지 결정에 심경을 전했다.

강형욱은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세나개'(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할 때는 제가 곧 '세나개'였고 '개훌륭'을 할 때는 저는 곧 '개훌륭'이었다"며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할 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것이 저이고 또한 최선을 다해 촬영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개훌륭'에서 만났던 모두들 반가웠고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2019년 11월부터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1일을 마지막으로 잠정 폐지됐다. 오는 9월 리뉴얼된 버전으로 강형욱 없이 시청자를 만날 계획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프로그램의 주축에서 활약해온 강형욱 여파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방송은 강형욱 논란이 불거진 후 5주 연속 결방했다.

강형욱은 자신이 운영한 보듬컴퍼니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이를 여러 차례 해명해 왔으나 '개통령' 이미지에 직격탄을 맞았다. 그는 최근 보듬컴퍼니를 접는다고 밝히며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