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버거' 파이브가이즈 日 진출, 한화가 맡는다
미국 인기 수제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국내에 들여온 에프지코리아가 내년 하반기 일본에 매장을 낸다.

에프지코리아는 지난달 미국 파이브가이즈인터내셔널 본사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에프지코리아는 한화갤러리아가 지분을 100% 보유한 자회사다. 내년 하반기 일본 현지에 첫 점포를 연 뒤 7년간 2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파이브가이즈의 일본 진출은 미국 본사가 아니라 에프지코리아가 주도한다. 본사가 일본 진출과 매장 운영권을 에프지코리아에 넘긴 건 그간 한국에서 보여준 경영 성과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에프지코리아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역에 첫 매장을 연 뒤 여의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서울역에 잇달아 지점을 냈다. 이들 4개 점포는 최근 전 세계 파이브가이즈 가운데 ‘글로벌 월 매출 톱10’에 들었다.

파이브가이즈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가운데)이 사업 초기부터 적극 참여해 주목을 끌었다. 김 부사장은 “체계적인 품질 관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앞세워 일본뿐 아니라 다양한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며 “한국이 파이브가이즈의 글로벌 스탠더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