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중구가 사고를 목격하거나 사고 소식을 접한 뒤 트라우마를 겪는 시민을 위해 심리 상담에 나선다.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9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비슷한 일을 겪을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고 있어서다. 전화 상담은 물론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도 운영하기로 했다.

서울 중구는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협력해 시청역 네거리(세종대로18길) 교통사고 목격자와 시민들의 마음 상태 회복을 위해 찾아가는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장소는 사고 현장에서 가까운 한화투자증권 빌딩 주변 인도(세종대로 92)다. 이날과 11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시간을 내기 어려운 이들을 고려해 구는 전화 상담도 병행한다. 위기상담전화(109번)와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