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총장 배덕효)가 논문의 질을 기반으로 세계 대학을 평가하는 ‘2024 라이덴랭킹’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내 1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세종대는 세계 순위에서 작년보다 93계단 상승한 223위를 기록했다. 2020년 세계 592위, 2021년 473위, 2022년 394위, 2023년 316위를 기록한데 이어 5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순위도 2022년 44위, 2023년 39위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작년에 비해 9계단 상승한 30위를 차지하며 3년 연속 아시아 Top 50위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Leiden University)이 발표하는 라이덴랭킹은 전체 논문 중 피인용수 우수 논문의 비율을 기준으로 세계대학을 평가한다. 다른 세계대학 순위가 평판도, 대학의 규모, 논문의 양 등을 고려하는 것과 달리 라이덴랭킹은 오직 논문의 피인용수로만 순위를 산정해 대학의 연구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라이덴랭킹 홈페이지 화면 캡쳐
라이덴랭킹 홈페이지 화면 캡쳐
라이덴랭킹의 순위 평가 방식은 공동저자 논문 가중치 반영비율에 따라 두가지로 나뉜다. 공동저자 논문과 여러 기관에 속한 저자의 소속을 어디로 볼지 등을 자체 기준에 따라 조정하는 ‘분수계산’ 방식과 조정하지 않고 동등하게 계산하는 ‘전체계산’ 방식이다. 세종대는 ‘전체계산’ 기준으로 국내 1위를 기록했다. ‘분수계산’ 기준으로도 국내 2위다.

또한 라이덴랭킹에서 추가로 제공하는 국제공동논문비율도 2020년, 2021년, 2022년, 2023년에 이어 5년 연속 국내 1위를 기록했다. 국제공동논문비율은 대학의 국제화와 연관돼 있다. 국제화는 단순히 외국인 교수, 외국인 학생이 많은 것이 아니며,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를 통해 대학의 평판 향상, 우수 외국인 학생 유치 등으로 연결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최근 4년(2019~2022년)간 800편 이상의 국제논문을 발표한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라이덴랭킹은 올해는 전 세계 1506개 대학을 평가했다. 각 대학이 발표한 논문 중 피인용도가 높은 논문(상위 10%)이 어느 정도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지가 순위의 기준이 된다.

세종대는 평가 대상 기간에 공동저자 논문을 포함해 총 7460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중 피인용 상위 10%에 해당하는 논문은 1126건으로 그 비율은 15.1%다.

세종대 관계자는 “세종대는 연구 역량과 학문적 실적을 직접적으로 교원 채용과 평가에 반영하며, 연구 성과에 집중하는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또한 상위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연구 환경과 정책이 국내외 학계에서 인정받고, 국제적 수준의 공동 연구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