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내가 가족과 공천 논의?"…원희룡 "언급 중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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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제1차 당 대표 후보 토론회
한동훈 "내가 어떤 가족과 공천 논의했나"
원희룡 "정책과 비전 경쟁에 집중하겠다"
한동훈 "내가 어떤 가족과 공천 논의했나"
원희룡 "정책과 비전 경쟁에 집중하겠다"

한 후보는 9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차 당 대표 후보 토론회 중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원 후보를 향해 "7월 7일 JTBC 인터뷰에서 '한동훈이 가장 가까운 가족 인척과 공천 논의했다'고 했고, '구체적으로는 조금 있다 밝히겠다'고 육성 인터뷰했다"며 "어떤 가족을 말씀하시는 것이고 어떤 공천에 대해 개입했다는 것인지 말씀해달라"고 했다.
한 후보는 "중단할 게 아니라 먼저 거짓말하지 않았느냐. 그래 놓고 중단한다는 것은 얘기가 안 되는 것이다. 누군지 말씀 못하시겠고 근거가 없으시면 여기서 그냥 사과하라. 사과할 기회를 드리겠다"며 "선관위 얘기 듣고 그동안 인신공격을 안 한 건 아닌 것 같다. 이후 가족 공천 개입 관련 기사가 200개 이상 났다. 그런데 이제 여기서 비긴 거로 하자? 이건 안 되는 것이다. 사실이면 사실대로 말하고 아니면 사과하라"고 했다.

이어 한 후보는 "일방적으로 거짓말해놓고 200개 이상 기사를 내놓은 뒤 그냥 안 하겠다? 국민께서 상당히 허탈하다고 생각하실 것 같다. 저는 이게 구태정치라고 생각하고, 이런 구태정치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원 후보는 "이런 지적을 감수하고라도 일단 저는 상호 다투는 모습을 일단 중지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한 후보는 "지적을 감수하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한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원 후보의 밑도 끝도 없는 거짓말이다. 내 가족 누가, 어떤 후보의 공천에, 어떤 논의나 관여 비슷한 것이라도 했다는 것인지 밝히라"며 "단언컨대 비슷한 일조차 없다. "공사 구분을 중요한 인생철학으로 삼고 살아왔다. 이런 구태를 버리고 당원 동지들과 국민만 보고 변화하겠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