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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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전기차(EV)업체인 중국의 BYD가 유럽 시장 입지 강화를 위해 튀르키예에 10억달러(1조3,800억원) 규모의 현지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BYD는 전 날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과 BYD 왕찬푸 회장이 이 계약에 서명했다. BYD는 튀르키예 현지공장에서 2026년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연 15만대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지에 연구개발 센터도 세우기로 했다.

이 공장은 BYD가 유럽고객에게 판매할 자동차의 판매 경쟁력을 높여주고 수송 거리 및 시간 단축 등 물류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튀르키예는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아니지만, EU와 관세 협정을 맺고 있어 튀르키예에서 생산한 BYD 전기차의 경우 EU의 추가 관세 등 관세를 적용 받지 않고 판매할 수 있다.

튀르키예 정부에 따르면 BYD의 튀르키예공장은 이 지역에서 최대 5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중국에서 수입되는 EV에 대해 기존 10%의 관세에 추가해서 업체별로 최고 37%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중국산 BYD에 대해서는 기존 관세율 10%에 17.4%가 추가로 부과될 예정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