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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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인 투자자들을 향해 "똑똑한 사람들"(Smart people)이라며 화답해 화제에 올랐다.

테슬라 관련 소식을 전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 계정 '테슬라코노믹스'는 8일(현지시간) "테슬라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 1위($TSLA is the #1 stock held by Koreans today)"라고 밝혔다. 이에 머스크 CEO는 "똑똑한 사람들(Smart people)"이라며 댓글을 달았다. 해당 계정은 태극기에 테슬라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를 함께 올리기도 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관금액은 146억7000만달러(약 20조3000억원)로 해외주식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위로 밀려난 엔비디아의 보관금액은 134억2000만달러(약 18조5000억원)에 달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는 지난 5월 말 테슬라가 4년간 차지하고 있던 해외주식 보관금액 1위 자리에 올라섰으나, 한달여 만에 다시 테슬라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미 경제매체 CNBC는 금융정보업체 S3 파트너스를 인용해 테슬라 주가가 지난 2~3일 이틀간 17% 뛰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35억달러(약 4조8500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엑스에서 "테슬라가 자율주행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대량 생산하면 숏(short·매도) 포지션을 취한 사람들은 전부 몰락할 것"이라로 말하기도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