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물류 복합, 중부권 허브공항 역할기대…긴밀히 협의 중"
민선 8기 28개 기업, 6천960억원 유치…"일류도시 도약 자신감"

원강수 원주시장은 10일 "중부내륙 거점도시이자 경제 제1도시로 나아가려면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강수 원주시장 "경제 제1도시 도약 핵심 국제공항 승격 추진"
원 시장은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가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한 뒤 이를 후반기 중점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늘어나는 관광 수요와 수출 비용 절감 등을 위해서는 국제공항 인프라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현재의 여객 운송 기능에 국한하지 않고 여객·물류 복합 국제공항으로 승격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원 시장은 우선 제4차 항공 정책 기본계획(2025∼2029년) 및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 수립 시 원주시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원주공항이 국제공항으로 승격되면 수도권 서브 공항과 중부권 허브공항으로의 기능을 충분히 할 것이라는 게 원 시장의 판단이다.

원 시장은 "원주는 3개의 KTX역, 3개의 고속도로, 3개의 국도가 지나고 있고, 여기에 원주∼여주 복선전철과 GTX-D노선 확정 등 초연결 광역시대를 앞두고 있다"며 "원주 국제공항이 인천·김포의 대체 역할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강수 원주시장 "경제 제1도시 도약 핵심 국제공항 승격 추진"
국제공항 승격은 하늘길·철길·땅길 3중 입체 교통망의 완성을 의미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원주공항은 여객청사(횡성군)와 계류장(원주시)이 이원화돼 있어 이용객 불편이 크다"며 "노선 추가 등 항공 서비스 확장성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국제공항 승격을 통한 시설 개선 및 확장이 불가피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원 시장은 이를 위해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고 언급했다.

공항 터미널(여객청사) 신축을 위해 소요되는 1천136억원의 사업비는 물론 국제공항 승격에 필수 시설인 C.I.Q(세관·출입국·검역) 설치는 핵심 선결 과제다.

여기다 옛 미군기지인 캠프 이글 부지에 대한 군의 전략화 계획, 즉 아파치 헬기 부대 창설 문제는 가장 시급하게 풀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원 시장은 "쉽지 않은 난제들이지만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야 할 숙제"라며 "국제물류 공항으로 승격 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원강수 원주시장 "경제 제1도시 도약 핵심 국제공항 승격 추진"
그러면서 "사통팔달 입체 교통망 확충은 궁극적으로 '기업 하기 좋은 도시'로의 존재감을 확실히 입증하고 있다"며 "국제공항 승격을 중부내륙 거점도시로 나가는 교두보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민선 8기 전반기 성과에 대해 그는 "기업 하기 좋은 도시 원주에 집중한 결과 전반기에만 28개의 기업, 6천960억원의 투자를 끌어내며 원주시 경제지도를 새로 쓰고 있다"며 "국제공항 승격을 비롯해 산업단지 추가 조성, 반도체 산업 육성을 임기 후반기 핵심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원 시장은 "지난 2년은 원주시 전 분야의 기초체력을 단단히 다졌다면 후반기는 실전에서 양과 질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2년간 뛰어오면서 일류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잠재력이 완전히 실현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충분히 갖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