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하천인 온천천 통제…중부 폭우에 부산역 4편 운행 차질
부산서 강풍·비에 가로수 쓰러지고 항공기 지연·결항(종합)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부는 부산지역에 10일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부산에는 오전 5시10분 기준으로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순간 최대 초속 21.5m의 바람이 불고 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4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 10분께 강서구 대저동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고, 오전 5시 18분께도 사상구 주례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막는 일이 있었다.

오전 5시 9분께 해운대구 반송동에서는 천막이 날린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전 6시41분께 사상구 모라동에서는 복지관 옥상 타일이 이탈할 우려가 있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김해공항에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편 21편이 결항했고, 16편이 지연 운항했다.

부산에는 이날 오전 강한 비가 예고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해안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20∼60㎜이다.

부산시는 온천천 산책로와 세병교·연안교 아래 하상도로를 통제한 상태다.

중부지방에 내리는 폭우로 부산역에서 출발·도착하는 무궁화 열차 4편도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전 8시 기준으로 KTX는 정상 운영되고 있다"면서 "무궁화호 등 열차 탑승이 예정된 승객은 코레일 홈페이지 등에서 실시간 제공하는 정보를 확인하시고 탑승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