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 CHOSU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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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최동석(46)이 아내 박지윤과 이혼 절차를 밟게 된 것에 대해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조정 중이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TV조선 파일럿 '이제 혼자다'에서 최동석은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은 심경을 털어놨다.

최동석은 "막상 겪어보면 이혼이라는 게 그 사람과 나의 관계에 대한 것보다 내 삶에 대한 반성의 시간이 되더라. 한쪽이 다 잘하고, 잘못하진 않았을 거다. 나를 객관적으로 보게 되고, 생각을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혼 생활 초반과 후반, 저는 똑같이 대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이 이야기는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모르겠다. 이 이야기는 잘 안 나온다"며 힘들어했다.

제작진이 이혼 발표 후 지인들의 반응을 묻자 최동석은 "초반에는 다들 아무 말도 안 하셨다. 지나고 나니까 그게 고맙더라"고 답했다.

'결정하기 전에 주변의 조언을 구했냐'는 질문에 대해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이혼을) 결정한 건 없다"고 했다.

그는 "사실은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어느 날 집에 돌아왔는데 가족들이 집에 안 오고, 저는 아이들을 찾으러 서울에 왔었다. 부모님 집에서 잠을 자고 다음날 날 어떤 기자분에게 전화가 왔다. (이혼) 기사가 났는데 알고 계시냐고 물어봐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전조 증상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최동석은 "어떤 사건이 있었지만 지금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이혼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걸리는 건 아이들인 것 같다. 사실 이혼이라는 게 남녀가 사랑한다고 살다가 헤어질 수는 있는데, 아이들은 헤어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며 "그게 아이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최동석은 방송인 박지윤(45)과 2009년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