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올인원 AI 세탁건조기…출시 12일 만에 누적 3000대 판매 [2024 상반기 한경 소비자대상]
올 초 삼성전자는 세탁과 건조가 한 번에 가능한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사진)를 출시했다. 최첨단 인공지능(AI)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연결 기술로 ‘AI 의류 케어’ 시대를 열었다.

삼성 비스포크 AI 콤보는 출시 3일만에 1000대 판매, 12일만에 3000대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히트펌프 방식 세탁건조기 시장에서 처음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명실상부한 ‘올인원 AI 세탁건조기’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맞춤형 기능과 디자인, 혁신적인 사용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 등으로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세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설치할 때보다 공간을 약 40% 절약할 수 있다. 세탁과 건조 기능을 제품 한 대로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품 상부 공간을 선반이나 의류 행거 등으로 활용하는 게 가능하다. 세탁 용량은 25㎏, 건조 용량 15㎏으로 킹사이즈 이불 빨래까지 무리없이 할 수 있다. 고효율 인버터 히트펌프 기반으로 단독 건조기 수준의 건조 성능을 구현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차별화된 연결성과 사용성으로 일상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고성능 칩과 타이젠 운영체계(OS)를 기반으로 한 7인치 와이드 터치스크린 ‘AI 홈’을 활용하면 손쉽게 세탁·건조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를 제어하거나 유튜브 시청 등 멀티미디 연동도 가능하다.

‘AI 홈’ 기능을 통해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결된 다른 가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또 거실의 스마트 TV에서 시청 중이던 콘텐츠를 이어 보거나 전화 수신, 음원 스트리밍, 인터넷 브라우저 등 멀티미디어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의류케어 가전의 핵심인 세탁·건조 성능도 AI를 활용해 향상했다. ‘AI 세제자동투입’은 세탁물의 무게를 감지해 적정량의 세제와 유연제를 자동으로 투입한다. ‘AI 맞춤코스’는 세탁물 무게, 옷감, 오염도를 감지해 최적의 알고리즘으로 세탁·건조한다. 옷감과 무게에 따라 섬세하고 깨끗하게 세탁하고, 옷감과 건조도에 맞는 최적의 온도와 시간을 찾아 맞춤 건조해준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AI 절약모드’로 설정하면 에너지 효율화로 세탁할 때 최대 60%, 건조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세제를 녹여 만든 풍성한 거품으로 세탁해 옷감 마찰을 줄이는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로 세탁을 하면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방위 마케팅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 주요 랜드마크엔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최근 ‘다크 실버스틸’과 ‘새틴 라이트베이지’ 등 신규 색상을 추가하며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스포크 AI 콤보’는 핵심 기능인 세탁·건조 기능 향상은 물론, 제품 사용 방식까지 완전히 바꾸며 ‘AI가전은 삼성’이란 공식을 공고히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