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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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방산(Aerospace Defense Industry)은 우주, 항공, 방위(국방)산업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산업 분야로 군사와 민간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주, 항공, 방위산업의 주요 산업적 특징을 통한 항공우주방산에 대한 비즈니스 융합 개념을 통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우주항공방산의 가치 사슬

우주 산업 (Space Industry)은 위성 개발, 우주선 발사, 우주 탐사 등의 활동을 포함한다. 통신 위성, GPS 위성, 과학 탐사 위성 등이 있으며, 항공기, 우주선, 인공위성에 사용되는 전자장비나 시스템을 통칭하는 단어가 에비오닉스이다. 항법 장치, 통신 장치, 센서 이런 것들이 모두 에비오닉스에 해당한다. 항공산업 (Aviation Industry)은 항공기 설계, 제작, 유지보수 등을 포함한다. 민간 항공기(상업용 항공기)와 군용 항공기 모두 이 범주에 속한다. 방위산업 (Defense Industry)은 군사용 무기, 장비,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한다. 여기에는 미사일, 전투기, 레이더 시스템, 방어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항공산업과 방위산업은 고도로 기술적이고 전문적인 분야이며, 국가 안보와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글로벌 우주항공방위(SA&D)산업은 지난 10년 동안 빠르게 변화했다. 약 4%의 성장이 예상될 정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큰 변화를 겪고 있다. 고객, 제조 기술, 연료 등 효율성 및 자동화 시스템의 새로운 주요 트렌드에 적응해야 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4IR), 서비스화(제품에서 서비스 창출), 맞춤화, 무인 항공기와 같은 신기술 등의 거시적 수준의 트렌드도 경험하고 사업적 분야에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은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 신소재 및 경량화, 도시 이동성 등을 포함한 커넥티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도록 도전 받고 진화해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 이는 전체 공급망뿐만 아니라 전체 수명 주기에 대해 점점 복잡한 설계와 제조 현장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우주항공방산의 융합된 새로운 가치 사슬

우주항공방산은 특히 '사람 집약적'이다. 많은 작업이 수동 또는 반수동으로 수행되므로 사람이 수행하고 있어 높은 인건비가 발생한다. 따라서 기업들은 로봇공학과 AI를 통해 생산 설비를 자동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주항공방산 분야의 주요 비용은 품질, 안전 또는 성능에 대한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하는 생산 구성 요소 비용이다. 컴퓨팅 성능은 실시간 데이터가 공급되는 가장 복잡한 시스템의 '디지털 트윈'이라고 하는 디지털 복제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해답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환경 조건을 기반으로 모니터링 및 예측 분석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재료나 제품을 가상으로 테스트하고 반복할 수 있게 되었다.

우주항공방산은 생산, 엔지니어링 및 관련 분야에서 숙련된 제조 기술을 갖춘 인력이 있어야 하지만 IT, 디지털 기술을 갖춘 기술인력을 점점 더 찾고 있는 흐름도 주목해야 한다. 더욱이 기술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지속적이고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인력을 제공하기 위한 산업, 기업, 교육 및 인력 시스템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우주항공방산 각 분야의 융합된 교육시스템이 필요하다.

우주항공방산의 기업 형태와 비즈니스들은 이제는 공존과 협력의 관계이며, 각각의 산업영역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고 봐야 한다.
트렌드와 기회를 이끄는 요인

항공우주방산 분야의 경제 개발과 기회에 영향을 미치고 주도하는 수많은 요인이 있다. 예를 들면, 무인 항공기 시스템(UAS)의 테스트 사이트는 상당한 성장과 투자를 보인다. 미국 연방 항공국(FAA)은 미국 전역에 7개의 UAS 시험장을 두고 있으며, 이 시험장들은 새로운 산업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연방 항공국(FAA) 테스트 사이트 위치 외에도 항공우주 및 UAS와 관련된 다른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우주, 항공, 방산은 별도의 카테고리에 있는 비즈니스 영역이 아니다. 단기, 중장기 비즈니스 로드맵에 우주항공방산 각각의 분야를 적절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할 때 생존할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다. 이것이 우주 경제에 기업들에게 주는 과제이다. 최근 사례로 최대 방산기업인 록히드 마틴이 그동안 항공, 방산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프로젝트 수주를 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해양대기청(NOAA)이 사용할 차세대 기상 위성을 구축하기 위한 제작사로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을 선정했다. 록히드 마틴은 지구 정지궤도 확장 관측(GeoXO) 기본 계약이 3대의 우주선을 포함하고 추가로 4대의 우주선에 대한 옵션도 있다고 발표했다. 옵션을 포함한 전체 계약의 예상 규모는 22억 7천만 달러에 이른다. 록히드 마틴은 지구 정지궤도 확장 관측(GeoXO)은 새로운 기능을 통한 더 정확한 일기 예보를 제공하고, 새롭게 대두되는 환경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구 정지궤도 확장 관측(GeoXO) 위성 시스템은 해양대기청(NOAA)의 현재 지구 정지궤도 환경 위성 시스템을 대체하기 위해 계획된 차세대 기상 위성이다.

항공우주방산은 이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혁신적인 기술 파트너를 찾는 방법이 중요하다. 우리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끊임없이 추구해야 한다. 기업의 생존을 위한 신사업 비즈니스를 향해 노력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 기업들의 노력은 끊임없다. 물론 기업들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정책 방향과 글로벌한 시장경제도 함께 작용하면서 새로운 산업의 발굴을 통해 사업 영역의 확대는 계속될 수 있다. 우주경제 발전을 위한 위한 중요한 요소는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우주경제의 현실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현실적 난관에 집착하기 보다 현실과 미래를 함께 보는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한경닷컴 The Lifeist> 양현상 공학박사(우주항공방산 전문) / 전남 우주 발사체추진단 운영위원 / SEIL-X(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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