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에 피해 신고 10건, 항공편 27건 결항, 열차 13편 지연
부산서 강풍에 가로수 쓰러지고 간판 떨어져…항공·철도 차질(종합2보)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부는 부산지역에 10일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항공과 철도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 10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7시 10분께 강서구 대저동에서는 강풍에 나무가 쓰러졌고, 오전 5시 18분께 사상구 주례동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도로를 막는 일이 있었다.

오전 9시 58분께 부산진구 전포동에서는 상가 간판이 떨어졌고, 오전 8시 54분께 해운대구 반송동에서는 철문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강풍으로 인해 김해국제공항에는 항공기 운항 차질이 빚어졌다.

오전 11시 30분을 기준으로 항공편 27편이 결항했고, 36건이 지연됐다.

중부지방에 내리는 폭우로 부산역 열차 운행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무궁화호 4편의 출발과 도착이 차질을 빚은 데 이어 부산역을 목적지로 하는 열차 13편의 도착이 지연되는 상태다.

부산지역은 오후 들어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면서 예상 강수량은 5∼30㎜로 전망됐다.

부산에는 이날 대표관측지점을 기준으로 31㎜의 비가 내렸다.

이날 오전 5시 10분께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초속 20m가 넘는 강풍도 불고 있다.

풍랑주의보는 계속 이어지다가 오후 6∼9시 사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온천천 산책로와 세병교·연안교 아래 하상도로를 통제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