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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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10일 정권퇴진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이면서, 올해 임금 협약에 잠정 합의하며 한시름을 놓을 줄 알았던 현대차에서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이후 울산의 현대차 공장 5개의 모든 생산라인이 순차적으로 멈췄다. 현대모비스 자회사로 전자장치 등 모듈을 현대차에 납품하는 모트라스 조합원들이 이날 파업에 참여하면서다.

모트라스 울산 1공장과 2공장에는 모두 1500명 이상의 조합원이 있으며, 이들은 주간과 야간에 각각 4시간씩 모두 8시간 파업한다. 모트라스 조합원이 파업에 나서는 동안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대부분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속노조는 이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소 노조법 2·2조 개정과 정권 퇴진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전날 올해 임금협상안에 잠정 합의하며 6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의 9부능선을 넘었다. 잠정합의에 따라 현대차 노조는 10~11일 예고했던 부분파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잠정합의안은 12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