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로 철거 예정인 태릉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의 이전 후보지가 9월 이후 선정될 예정이다.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이전지 9월 이후 선정…7개 시군 경쟁
10일 양주시 등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희망한 경기 양주·동두천·김포, 인천 서구, 강원 철원·춘천·원주 등 7개 시군을 대상으로 9월 중 현장 실사와 최종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에 각 시군은 서명운동과 유치 캠페인을 벌이며 치열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양주시와 동두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찍부터 나서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양주시는 고읍택지개발지구 내에 있는 광사동 일대 11만㎡를 건립 후보지로 제안하고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동두천시는 공사를 바로 시작할 수 있는 미군 반환 공여지 8만9천㎡를 후보지로 제안했다.

인천 서구는 청라동 1-1002번지 일대를 국제스케이트장 예정 부지로 정해 공모에 참여했다.

강원 춘천시는 강원체육고교 주변 부지(6만㎡)를, 원주시는 판부면 서곡리 군 유휴 부지를, 철원군은 군부대 터를 각각 후보지로 제시했다.

체육회는 2천억원을 들여 부지 면적 5만㎡ 이상, 건축 전체면적 3만㎡ 이상, 트랙 400m 규모의 스케이트장을 지을 계획이다.

앞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태릉 국제 스피드스케이트장 대체 경기장 건립과 관련해 "10개 평가 항목 중 접근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