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파트너' 장나라 "신혼인데 왜 이혼 변호사 연기? 남편 '강추'"
배우 장나라가 현실과 전혀 다른 이혼 변호사 역할을 맡게 된 배경에 남편이 있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10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제작발표회에서 "남편의 강력한 추천으로 이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며 "제 결정에 남편의 지분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와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장나라는 17년차 이혼전문변호사 차은경 역을 맞았다. 은경은 존재 자체가 곧 채널이고 매체이며 극 효율주의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인물. 지난해 결혼한 장나라가 카리스마 넘치는 이혼전문 변호사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방영 전부터 이목이 쏠렸다.

신혼인 장나라는 "사실 현실과 괴리가 크다"며 "'이럴 거면 결혼하지 말지' 이러다가 집에 가서 남편을 보면 '왔어' 이렇게 되는데, 부부의 관계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많아서 생각할 수 있는 게 많아 결론적으론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은경은 만나고 싶지 않은 사수"라며 "말만 들어도 기분 나쁜, '킹' 받는 말투를 연습했다"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장나라는 SBS 'VIP'를 통해 남편을 만났다. "SBS의 며느리가 돌아왔다"는 반응에, 장나라는 "'VIP'라는 작품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연기를 했고, 정말 좋은 스태프를 만났고, 시집까지 갔다"며 "정말 SBS만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이 드라마를 할 때 정말 잘 해내고 싶었고, 함께한 제작사도 감사한 부분이 있어서 잘 해내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굿 파트너'는 오는 12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