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주도주는 반도체, 실적이 주가 견인
미국 주식시장은 2분기 실적기대감에 반도체업종이 다시 주도하면서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국내 증시 역시 지난 5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인 8조를 넘어 10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어느덧 2900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SK하이닉스는 25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우리나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어느덧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게 되었다.
두 종목을 보유하지 않은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겠지만, 하반기도 반도체 중심의 외인 기관의 수급이 이어지며 이러한 추세가 당분간은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판단한다.
지난 칼럼에서는 하반기 삼성전자의 기대감과 화장품주들의 성장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6월 들어 상승세를 보여주던 화장품주들이 이달 들어 조금 주춤하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달 화장품 수출지표가 전월 대비 11% 감소한 영향으로 보이는데, 국내 화장품 업계 전반의 성장 흐름을 보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16%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중국의 감소(-14%) 속에서도 미국(+59%), 베트남(+19%),일본(+18%) 등 예전의 중국 수출 중심에서 다 국가로 진출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지는 구조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국내 ODM 사 대다수는 2026년까지 CAPA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으로 2025년부터는 증설 투자에 대한 회수도 조금씩 이루어질 것이다.
또 7월 1일부터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이 시행, 즉 안정성이 확보된 시설등록 의무화가 필요하게 되었는데, 국대 대형 ODM 사(코스맥스,한국콜마,씨앤씨인터 등)들은 이미 시설 등록을 마친 상태이고, 자외선 방지효능이 함유된 제품들은 일반의약품(OTC)으로 분류가 되어 FDA 허가를 마쳐야 하는데 이 역시도 국내 대형 ODM 사의 경우 한국과 미국 생산공장 모두 허가를 획득, 미국 브랜드의 제품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한국 화장품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 외에 7월 국내 주식시장의 이벤트성 재료들을 살펴보면 7월17일에는 체코 신규원전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이 있고, 23일에는 테슬라 실적발표가 있다. 8월 8일에는 테슬라 자율주행 로보택시 공개가 예정되어 있어 관련주들을 사전에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이달 하반기에는 경제정책 방향과 역동 경제 로드맵 발표와 세법 및 상법 개정안 발표도 예정되어있다. 정부 정책 아이디어는 향후 시장에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만큼 눈여겨보고 체크를 해야 하는데, 우주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주도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지속해서 반도체와 자동차, 실적 성장이 이어지는 미용 의료기기, 화장품, 전력인프라 변압기 등을 포트폴리오로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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