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나경원(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동훈 후보가 국민의힘 당 대표에 적합하다고 응답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동훈 후보 45%, 원희룡 후보 11%, 나경원 후보 8%, 윤상현 후보 1% 순으로 나타난 것이다.

YTN·엠브레인퍼블릭은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3명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1074명을 대상으로 당 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은 당원 투표 80%, 일반 국민 여론 조사 20%가 반영된다.

세부적으로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한동훈 후보 61%, 원희룡 후보 14%, 나경원 후보 9%, 윤상현 후보 1% 순이었다. 무당(無黨)층에선 한동훈 후보 14%, 나경원·원희룡 후보 각각 5%, 윤상현 후보 1%였다. 무당층보다도 당심을 미리 살펴볼 수 있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한 후보가 2위인 원 후보의 4배에 달하는 지지를 등에 업은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결선 투표를 가정한 가상 양자 대결 조사에서도 한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후보는 원 후보와 겨뤘을 때는 56% 대 18%, 나 후보와는 56% 대 20%, 윤 후보와는 61% 대 8%로 모두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 번호 내 무작위 추출로 선정됐다. 응답률은 11.5%(무선 100%)였고, 표본 오차 95% 신뢰 수준, ±2.2%포인트(국민의힘 지지층 및 무당층 ±3.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